지난 토요일(25일) 멜버른 공원에서 코트니 헤론 양을 잔인하게 살해한 범인은 노숙자 남성인 것으로 밝혀졌다.
일정한 거주지가 없는 27세의 이 남성은 경찰에 체포돼 1건의 살인 혐의로 기소된 상태다.
멜버른 도심 북부에 있는 로열 파크에서 지난 25일 개와 함께 산책하던 시민에 의해 발견된 한 여성 시신의 신원은 25살 코트니 헤론 양으로 밝혀져 경찰이 범인을 추적해 왔다.
앤드류 스탬퍼 수사관은 이번 사건은 “매우 끔찍한 공격이었다”라고 강조하며 중대한 폭력이 있었음을 암시했다.
헤론 양은 일정한 주거지 없이 노숙자 생활을 해오며 마약과 정신 건강 상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헤론 양이 가족과 가끔씩 연락을 주고받았으며 그녀를 사랑하는 많은 지인들이 존재한다면서 “마약이나 정신 건강 문제로 고통을 겪는 아이가 있는 가족은 관계가 분열될 수도 있지만 그렇다고 가족이 그들을 사랑하지 않는다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스탬퍼 수사관은 또 “우리는 공동체로서 이러한 사람들을 보호해야 하지만 그러지 못했고, 이번 사건은 실패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Courtney Herron was found dead in a Melbourne park. Source: AAP
헤론 양의 이번 사건은 멜버른에서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살인 사건이 잇달아 발생한다는 점에서 지역 사회에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헤론 양의 시신이 발견된 로열 파크는 지난해 6월 12일 발생한 코미디언 유리디스 딕슨 양의 성폭행 살해 사건의 발생 장소가 일어난 프린스 파크와 가까운 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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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버른 로열 파크… 25세 코트니 헤론 양, 시신으로 발견
지난 1월 15일 라트로브 대학교 근처에서 집으로 돌아가다 살해당한 21살의 아이아 마사위 양도 일면식도 없는 남성에 의해 공격을 당한 후 살해당했다.
또 지난 5월에는 나탈리나 앙코크 양의 시신이 차이나타운에 버려진 채 발견됐으며 범인은 정신분열증을 앓던 그녀의 전 남자친구였다.

Courtney Herron's body was found on Saturday in Parkville. Source: AAP

A man arrives to lay a bouquet of flowers at the site where Courtney Herron's body was found in Royal Park, Melbourne. Source: AAP
남성들의 행동 문제
앞서 다니엘 앤드류스 빅토리아 주총리는 “이번 사건은 끔찍한 비극”이라며, “여성들을 대하는 남성들의 태도가 변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앤드류스 주총리는 “여성의 행동 방식이 문제가 아니며, 여성이 어디에 몇 시에 있었는가에 대한 문제도 아니다”라며 “이는 전적으로 남성들의 태도에 달린 것으로 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루크 코넬리우스 경찰 부청장 역시 멜버른은 안전한 도시지만 여성을 대하는 태도는 변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이며 “일부 남성들은 왜 여성을 공격하거나 그들에게서 무언가를 빼앗는 것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이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Premier Daniel Andrews. Source: AAP
루크 부청장은 “여성을 향한 폭력은 절대적으로 남성의 행동 문제”라고 덧붙였다.
관련 범죄 신고는 누구나 1800 333 000을 통해 익명으로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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