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가 러시아 볼고그라드 아레나에서 열린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D조 2차전에서 아메드 무사의 멀티골을 앞세워 아이슬란드를 2-0으로 제압했다.
1차전에서 크로아티아에게 0-2로 무릎을 꿇었던 나이지리아는 월드컵 본선 무대에 처음 선 아이슬란드의 돌풍을 잠재우며 1승 1패로 16강 진출에 불씨를 되살렸다.
2승을 거둬 승점 6점을 확보하며 16강 진출을 확정한 크로아티아에 이어 나이지리아는 승점 3점(1승 1패)으로 조 2위에 올라섰다. 아르헨티나는 1무 1패로 승점 1점을 기록하며 3위를 기록하고 있다.
아르헨티나와의 조별 리그 1차전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하며 세계인을 놀라게 했던 아이슬란드는 이날도 전반 경기에서 강한 압박과 공격력을 보여줬다. 하지만 분위기는 후반 들어 달라졌다. 후반 3분 모지스가 올린 크로스를 아메드 무사가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하며 아이슬란드의 골 망을 열었다.
무사의 활약은 계속됐다. 후반 30분 롱 크로스를 잡아 단독 드리블을 한 무사는 수비와 골키퍼를 모두 제치고 추가 골을 성공시켜 나이지리아의 승리를 확정 지었다.
아이슬란드는 후반 38분 비디오 판독(VAR)으로 페널티킥을 얻어 만회골의 기회를 잡았지만 키커로 나선 시구르드손의 슈팅이 골대를 벗어나면서 득점에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