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폴라우의 법정 투쟁을 돕기 위해 호주 크리스천 로비(ALC: Australian Christian Lobby)가 새로 개설한 모금 사이트에 1분 당 1000달러 이상의 모금액이 모이고 있다.
모금 사이트 개설 하루가 되지 않은 오늘 오후 4시 35분 (동부 표준시) 기준으로 90만 달러 이상의 모금액이 모였다.
이런 가운데 호주 성공회의 시드니 글렌 데이비스 대주교는 “이스라엘 폴라우의 신앙 고백에 대한 권리가 거부되고 있다”라며 “자신의 신념을 표현하고 양심에 따라 행동할 수 있는 권리는 그 어떤 민주주의 사회에서나 근본적으로 중요하다”라고 말했다.데이비스 대주교는 오늘 성명을 발표하며 “이 같은 권리가 부정되고 훼손되고 있다는 것은 많은 호주인들이 크게 우려하는 바”라고 강조했다.
오늘 아침 호주 크리스천 로비(ALC: Australian Christian Lobby)는 이스라엘 폴라우의 법적 투쟁을 돕기 위해 10만 달러를 기부하겠다며, 폴라우를 돕기 위한 새로운 기금 모금 사이트를 개설한다고 발표했다.
앞서 호주 대표팀 왈라비스(Wallabies)의 톱 플레이어 폴라우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술주정뱅이, 동성애자, 간음자, 거짓말쟁이, 음행자, 도둑, 무신론자, 우상숭배자에게 경고. 지옥이 당신들을 기다린다. 회개하라. 오직 예수만이 구원한다"라는 글을 게재해 논란이 인 바 있다.
이스라엘 폴라우가 동성애자에 대한 비방글을 올린 후 럭비 오스트레일리아와의 400만 달러 연봉 계약이 해지됐으며, 이후 폴라우의 법정 투쟁 비용을 돕기 위한 기금 마련 캠페인이 온라인에 개설됐다.
호주 크리스천 로비의 마틴 일레스 매니징 디렉터는 “지역 사회의 강력한 호응에 힘입어 모금 운동을 다시 시작한다”라며 “폴라우 돕기 모금 운동의 성공은 침묵하던 호주인들이 자기 목소리를 내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4일 이스라엘 폴라우를 돕기 위해 1차로 개설됐던 캠페인 페이지가 고펀드미에 의해 폐쇄된 바 있다.
‘고펀드미 오스트레일리아(GoFundMe Australia)’는 목표액 300만 달러 중 75만 달러가 모인 폴라우 돕기 캠페인을 삭제하며, 모아진 기금은 7000명 이상의 기부자에게 돌려줄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 측은 “평가를 거친 결과 우리는 이 캠페인이 우리의 서비스 조건을 위반한다는 결론을 내렸다”라고 밝혔다.
고펀드미 오스트레일리아의 니콜라 브리톤 지역 매니저는 “기업으로서 우리는 동성애자 평등을 위한 투쟁에 절대적으로 나서고 있다”라며 “고펀드미를 통해 다양한 시민들이 토론에 참여하는 것을 환영하지만 차별이나 배제의 촉진 활동은 용납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당시 고펀드미 웹사이트에는 폴라우 지원 페이지 삭제를 요청하는 온라인 서명 운동이 펼쳐져 9만 5000명 이상의 사람들이 서명을 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