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을 위해 평양을 방문 중인 고국의 문재인 대통령이 “남과 북은 오늘 한반도 전 지역에서 전쟁을 일으킬 수 있는 모든 위험을 없애기로 합의했다”라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평양 영빈관에서 ‘9월 평양공동선언 합의서’에 서명한 뒤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남과 북은 처음으로 비핵화 방안도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문 대통령은 "북측은 동창리 엔진시험장과 미사일 발사대를 유관국의 전문가들의 참여 하에 영구적으로 폐쇄하기로 했다"라며 "미국의 상응 조치에 따라 영변 핵시설의 영구 폐기와 같은 추가적 조치도 취해 나가기로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가 머지않았다”라며, “남과 북은 앞으로도 미국 등 국제사회와 비핵화의 최종 달성을 위해 긴밀하게 협의하고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김위원장은 오늘 한반도 비핵화의 길을 명확히 보여주었고 핵무기도, 핵위협도, 전쟁도 없는 한반도의 뜻을 같이 했다”라며 “온 겨레와 세계의 여망에 부응했다”라고 강조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 위원장은 “수십 년 세월 지속되어온 처절하고 비극적인 대결과 적대의 역사를 끝장내기 위한 군사 분야 합의서를 채택하였으며 조선반도를 핵무기도, 핵 위협도 없는 평화의 땅으로 만들기 위해 적극 노력해 나가기로 확약했다”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서 “나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가까운 시일 안에 서울을 방문할 것을 약속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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