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신년사 발표… “미국은 우리를 시험하지 말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1일 신년사를 내놓고 도널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다시 만나겠다는 의지를 밝히는 한편 미국의 대북 제재 기조가 계속될 경우 ‘새로운 길’을 모색할 수 있다는 경고의 메시지를 덧붙였다.

Kim Jong Un delivers a speech in North Korea

Kim Jong Un is warning Washington not to test North Korea with sanctions and pressure. (AAP) Source: AAP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일 신년사를 통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의 2차 북미정상회담 의사를 밝히면서도 미국이 제재·압박을 유지한다면 '새로운 길'을 모색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조선중앙TV 등 방송을 통해 발표한 육성 신년사에서 "앞으로도 언제든 또다시 미국 대통령과 마주 앉을 준비가 되어 있으며 반드시 국제사회가 환영하는 결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북미 간 협상 교착상태에서도 2차 북미정상회담 계획을 밝히고 있는 것에 김 위원장이 공개적으로 호응한 것이다.


김 위원장은 그러면서도 "미국이 세계 앞에서 한 자기의 약속을 지키지 않고 우리 인민의 인내심을 오판하면서 일방적으로 그 무엇을 강요하려 들고 의연히 공화국에 대한 제재와 압박으로 나간다면 우리로서도 어쩔 수 없이 부득불 나라의 자주권과 국가의 최고 이익을 수호하고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이룩하기 위한 새로운 길을 모색하지 않을 수 없게 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6·12) 조미 공동성명에서 천명한 대로 새 세기 요구에 맞는 두 나라 사이의 새로운 관계를 수립하고 조선반도에 항구적이며 공고한 평화체제를 구축하고 완전한 비핵화에로 나가려는 것은 우리 당과 공화국 정부의 불변한 입장이며 나의 확고한 의지"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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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ented by Yang J. Joo
Source: SBS News, A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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