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고위 간부 “뮤직 페스티벌 중단 시킬 권한, 경찰에게 주어져야”

뮤직 페스티벌에서의 불법 약물 복용이 심각한 사회 문제로 부각된 가운데, 경찰 고위 간부가 “뮤직 페스티벌을 중단시킬 권한이 경찰에게 주어져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13.07.2019., Croatia, Split - Ultra Europe Festival, second night. Nicky RomeroPhoto: Borna Filic/PIXSELL .

A NSW police officer wants police to have the power to shut down festivals. Source: Pixsell

경찰 고위 간부(Detective Chief Inspector)인 구스 비에라 씨는 “뮤직 페스티벌을 중단시킬 권한이 경찰에게 주어져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공공 안전에 대한 위험이 발생할 경우 페스티벌을 일찍 멈출 수 있는 힘을 경찰이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스 씨는 뉴사우스웨일즈 코로너스 법원 측에 “12시간 동안 진행되는 장시간의 이벤트는 젊은이들이 금지약물을 과다 복용하고 섭취할 수 있도록 너무 많은 시간을 주는 것”이라며 “뮤직 페스티벌의 운영 시간을 하루 최대 8시간으로 제한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서 엑스터시의 일종인 MDMA로 인해 최근 발생한 뮤직 페스티벌 사망 사건에 대해서 “모두 나쁜 짓”이라고 말했다. 또한 “두 딸을 가진 아버지로서 나는 아이들이 그곳에 가지 못하게 할 것”이라며 “나는 뮤직 페스티벌의 팬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구스 비에라 씨는 2017년 12월  다량의 MDMA 캡슐 복용 후 사망한 나단 트랜 군 사망 사건 당시의 경찰 지휘관이었다. 당시 시드니 댄스파티인 ‘녹아웃 서커스(Knockout Circuz)’ 행사는 10시간 동안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구스 씨는 당시 나단 트랜 군이 저녁 10시 30분경 의료 텐트에 도착했고, 이벤트 측의 개인 의료 제공 업체는 더 이상 치료가 불가능하다고 진단했다고 밝혔다. 당시 나단 트랜 군은 약물 과다 복용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구스 씨는 이 밖에도 아픈 사람의 위치를 찾아내는 데 도움이 되도록 무대 사이의 복도와 다른 구역들에 조명을 비추도록 주최 측에 강요할 것을 요청했다.

그는 “경찰과 응급 구조 대원들이 문제에 놓인 사람을 가려 낼 수가 없다”라며 “누군가 의식을 잃었다 해도 그를 찾아낼 수가 없다”라고 하소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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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By AAP-SBS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AAP,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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