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 호주를 멍들게 한 뮤직 페스티벌의 약물 참사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지난 12일 시드니 파라마타 파크에서 열린 FOMO 페스티벌을 관람한 19살 여성이 행사장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인근 웨스트미드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당일 저녁 숨을 거뒀다.
정확한 사인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경찰 당국을 불법 약물 투여 때문으로 추정하고 있다.
유료 관람객 1만1387명이 찾은 이날 행사장에서 경찰은 146명에 대해 신체 압수 수색을 벌여 불법 약물을 소지한 54명을 현장에서 검거했고, 28명의 행사장 입장이 거부됐고, 다른 23명은 퇴장 조치된 바 있다.
숨진 여성은 센트럴 코스트 거주자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연말에 펼쳐진 NSW주와 VIC주의 뮤직 페스티벌에서 불법약물 복용으로 사망자가 2명 발생했고, 새해 첫날 시드니 도메인에서 펼쳐진 ‘시드니 필드 데이’(Field Day) 페스티벌 현장에서 194명이 마약 사범으로 검거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