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필드 데이 페스티벌’ 관람객 194명 마약사범으로 연행

NSW 경찰청은 필드 데이 뮤직 페스티벌 현장에서 불법약물 공급, 운반, 소지 등의 용의자 194명을 연행했으며, 이들 가운데는 ‘엑스터시’로 통칭되는 MDMA 알약을 무려 120정이나 소지하고 있던 스무살 안팎의 남녀 2명도 포함됐다.

Festival goers at a music festival

경찰의 강력한 마약 단속으로 시드니 필드 데이 페스티벌 현장에서 194명이 마약 사범으로 연행됐다.(AAP) Source: AAP

뮤직 페스티벌 현장 주변의 불법 약물 사태에 극도로 우려해온 경찰 당국이 새해 첫날 시드니 도메인에서 펼쳐진 ‘시드니 필드 데이’(Field Day) 페스티벌 현장에서 194명을 마약 사범으로 체포 연행했다.

 

NSW 경찰청은 필드 데이 뮤직 페스티벌 현장에서 불법약물 공급, 운반, 소지 등의 용의자 194명을 연행했으며, 이들 가운데는 ‘엑스터시’로 통칭되는 MDMA 알약을 무려 120정이나 소지하고 있던 스무살 안팎의 남녀 2명도 포함됐다.

 

경찰은 축제 현장에서 MDMA  외에도 마취 환각제인 케타민, 대마초 등을 압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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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의 이같은 전방위적 단속 작업에도 불구하고 정체를 알 수 없는 불법 약물을 복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젊은 관람객 4명이 의식을 잃고 병원으로 후송됐다.

 

경찰 당국은 연말연시에 펼쳐진 각종  뮤직 페스티벌에서 불법 약물 복용으로 인한 사망자가 나흘 동안  2명 발생하자 강력한 대책 마련을 강구해왔다.

 

세밑 멜버른 동부 라드너에서 개최된 ‘비욘드 더 밸리’(Beyond the Valley) 뮤직 페스티벌에 참석한 20살 청년이 약물 과다 복용으로 숨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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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te governments are resisting calls to introduce pill testing at festivals.
AAP

이에 앞서 지난 29일 뉴사우스웨일즈 주 센트럴 코스트에서 열린 '로스트 파라다이스 뮤직 페스티벌'에서도 성분을 알 수 없는 ‘정체불명’의 알약을 복용한 22살 청년 한 명이 목숨을 잃고 다른 2명이 의식불명 상태로 병원에 후송돼 치료를 받고 있는 상태다.

 

이처럼 연말 기간에 나흘 동안에 걸쳐 2명의 청년이 뮤직 페스티벌 관람 도중 불법약물 복용으로 숨지는 사건이 발생하자 경찰은 마약 및 불법약물단속 비상령을 내린 바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일부 마약 사범들이 불법약물과 마약을 베지마이트와 BBQ 치킨에 은닉해 뮤직 축제 행사장으로 반입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음악 축제만 열리면 발생하는 불법약물 복용에 따른 참사가 이어지자 일부에서는 ‘약물 테스트’ 도입을 제안하고 나섰지만 NSW  주정부는 “뮤직 축제 등에서의 불법약물 반입 및 복용 금지 조치로 충분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경찰 당국도 “단속도 중요하지만 더욱 중요한 점은 불법약물을 복용해서는 안된다는 개개인의 인식이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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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ented by Yang J. Joo
Source: SBS News, A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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