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나오미(4위·일본)가 호주 오픈에 우승하며 아시아 국적의 선수로는 최초로 세계 1위에 오른다.
호주 오픈 우승으로 현재 세계 4위인 오사카 나오미의 순위는 세계 1위로 올라서게 됐다. 남녀 모두를 통틀어 아시아 국적의 선수가 테니스 단식 세계 1위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이티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를 둔 오사카는 1997년 일본 오사카에서 태어났다.
오사카는 26일 멜버른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2019년 호주 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페트라 크비토바(6위·체코)를 2-1(7-6<7-2> 5-7 6-4)로 이기고 410만 달러의 우승 상금을 차지했다.
1세트는 타이브레이크에 돌입한 끝에 오사카가 7-2로 가져갔다. 하지만 2세트 게임 스코어 3-5까지 몰렸던 크비토바는 마지막 4게임을 연달아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3세트에 나선 오사카는 5-4에서 맞이한 본인의 서브 게임을 지키며 메이저 대회 2회 연속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세웠다.
오사카는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항상 페트라 크비토바와 경기를 하고 싶었다”라며 “정말 놀라운 선수이고 그랜드 슬램의 결승전에서 당신과 경기를 한 것이 정말 영광이다”라고 말했다.
크비토바는 오사카의 우승을 축하하며 “최고의 결승전이었다”라며 “멋진 경기를 했고 세계 1위에 오른 것을 축하한다”라고 말했다.
READ MORE

2019 호주 오픈 남자 단식 결승전, 조코비치 vs 나달
Sha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