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 결혼 합법화 여부를 묻는 우편 투표(플레비사이트)를 앞두고 연방 정부는 다음 주 초에 새로운 법안을 통과시키길 원한다고 밝혔다. 동성 결혼 찬반 캠페인 광고에 실리는 비방의 내용으로부터 사람들을 보호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8주간에 걸쳐 동성 결혼 합법화를 묻는 우편 투표가 위법이라는 소송에 대해 연방 대법원이 어제 기각 결정을 내림에 따라, 호주 통계청은 12일 다음 주 화요일부터 우편 설문 조사 용지를 각 가정에 배부하게 된다.
마티어스 코먼 재정 장관은’ 법안이 정치적 표현의 자유와 악의적인 내용으로부터의 보호 사이에서 균형을 이루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논의 중인 내용을 설명한 코먼 재정 장관은 “ 사람들이 볼 수 있도록 허용하는 승인 요구 사항에 관한 것으로 특정한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책임자가 누구인지 알 수 있도록 하고, 논쟁이 이루어지는 양쪽의 각기 다른 입장을 방송할 때는 적절한 균형을 갖추도록 하려는 것”이라며 “잘못되고 기만적인 행위에 대해서 적절한 보호가 있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논란이 된 텔레비전 광고에 출연해 동성 결혼 합법화 반대 캠페인을 펼친 시드니의 소아과 의사 판 팬시 라이 박사는 호주인들이 우편 플레비사이트를 통해서 자신의 목소리를 낼 기회가 생긴 점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팬시 라이 박사는 동성 결혼 합법화를 반대하는 첫 번째 광고에 출연했던 3명의 엄마 중 한 명이었다.
SBS 중국어 방송과 인터뷰를 한 그녀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동성 결혼 합법화 반대 캠페인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라이 박사는 “이제 투표가 진행된다”라며 “결혼에 대한 의미를 재정립하는 것이 이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인식하는 것은 호주인들에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결혼 법을 변경하는 결과에 대해서 열린 대화, 서로를 존중하는 대화를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