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에서 최저임금을 받는 근로자 약 70만 명의 일요일 근무 수당이 오늘부터 5% 삭감된다.
노조는 패스트푸드업체, 요식업체, 소매업체, 약국 등에 종사하는 근로자의 일부 ‘시간 외 근무 수당’을 삭감하기로 한 공정근로위원회 결정이 ‘국내 최 극빈층의 임금을 많게는 연간 6천 달러 삭감하는 부당한 조치’라고 비난했다.
노동당의 예비 고용 장관인 브렌든 오코너 의원은 근로자들이 실질 소득을 잃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코너 의원은 "이 나라에 있는 최대 70만 명의 근로자에게 오늘은 암흑의 날”이라며 “이들의 실질 소득은 줄어들지만, 말콤 턴불은 연간 백만 달러를 버는 사람의 세금은 깎아주려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이 같은 대비가 극명하고, 솔직히 시간 외 근무 수당 삭감의 결과로 저소득 근로자가 실질 소득을 잃게 된다는 것은 가당찮은 일"이라고 비판했다.
제드 카니 호주 노총 위원장도 스카이 뉴스에서 오코너 의원과 같은 발언을 내놓았다.
키어니 위원장은 "수 많은 백만장자들이 그들의 주머니 속에 더 많은 돈을 가지고 집으로 돌아가지만, 이 나라의 근로자들은 임금 삭감을 당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서 노조 조사에 따르면 호주인의 71.5%가 ‘이번 조치가 호주를 덜 공정하게 만들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