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맥고완 서호주 주총리가 이번 퍼스 힐스 화재로 81채 이상의 가옥이 전소됐다며 “참담하다”라고 말했다. 화요일 오전 56채, 수요일 71채에서 목요일 밤에는 다시 전소된 가옥 수가 80채 이상으로 늘었다.
피터 서튼 소방방재청장은 목요일 밤 화재 인근 지역에 남동풍이 불면서 소방관들이 불길을 잡기 위해 사투를 벌였다며, 밤새 더 이상의 가옥이 전소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금요일 만난 기자들에게 “지역 주민들, 특히 재산을 잃은 사람들의 상실감이 큰 것으로 안다”라며 “이 지역에는 아직 꽤 많은 위험이 남겨진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서 “현재 이 지역의 전력선을 차단했다”라며 “그저 사람들에게 인내심을 가져달라고 부탁드릴뿐”이라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마크 맥고완 주총리는 이번 산불 피해가 “참담하다”라며 “우리 모두가 집을 잃은 사람들을 생각하고 있다. 그들의 생계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이 같은 산불로 인한 참상은 우리가 이해하기조차 힘들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비가 예보된 주말 전까지는 이 지역의 기상 여건이 나아지지 않을 전망이다. 산불이 발생한 지역에는 앞으로 며칠 동안 강한 바람과 더운 날씨, 낮은 습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