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에 이어 토요일에도 홍콩의 민주주의를 지지하는 친-홍콩 집회가 멜버른 주립 도서관 앞에서 열렸다.
토요일 집회에는 멜버른에 있는 위구르 단체, 티베트 단체, 베트남 단체도 동참해 “우리는 홍콩을 사랑합니다”, “꼭두각시 케리 램은 물러나고, 홍콩 시민들이 투표할 수 있도록 하라”라고 외쳤다.
집회 연설자는 “침묵하는 것은 독재 정권에 청신호를 주는 것”이라며 “홍콩을 포기하지 말라. 우리가 당신을 지지한다. 자유를 위해 싸우고 민주주의를 위해 싸워야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금요일 같은 장소에서 열렸던 친 홍콩 집회 때보다 토요일 집회에는 더 많은 경찰이 집결했다.
소셜 미디어에 올라온 금요일 저녁 집회 동영상에는 경찰이 친홍 단체와 친중 단체를 분리하기 전 양 진영이 서로를 밀치며 충돌하는 모습도 담겨있었다.
이런 가운데 빅토리아 주 경찰 대변인은 멜버른 집회와 관련해 불법 폭행 혐의로 소환을 앞둔 2명의 남성과 인터뷰를 했다고 밝혔다.
대변인은 “우리는 지역 사회에서 평화적이고 합법적인 방법으로 자신의 견해를 표명하는 권리를 존중하지만, 법을 어기거나 반사회적이거나 폭력적인 행동을 하는 사람들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빅토리아 주의 마이클 오브라이언 야당 당수 역시 폭력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오브라이언 당수는 “여기는 호주다. 우리는 민주주의 국가이며 발언권이 허락되고 있으며 평화적으로 항의할 수 있지만 폭력에 대해서는 선을 긋는다”라고 말했다.
한편 어제 시드니에서는 홍콩 민주화 시위의 폭력 사태를 규탄하는 친중(親中) 집회가 열렸다. 집회에 모인 수백 명은 ‘하나의 중국’, ‘홍콩에서의 폭력 중단’ 등의 구호를 외치며 중국 국가를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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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시드니 친중 집회... “하나의 중국, 홍콩 폭력 중단”
이틀 새 시드니, 멜버른, 애들레이드, 브리즈번 등 호주 대도시에서 홍콩 민주화를 지지하는 집회와 친중 집회가 열린 가운데, 앞으로 몇 주 동안 양측의 집회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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