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국의 19대 대통령 선거에 참여하겠다고 신고, 신청한 재외국민 투표자 수가 역대 최다인 29만 7,919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전체 추정 재외 선거권자(197만 8,197명)의 약 15.1% 수준이다.
주시드니총영사관에 따르면 3월 31일 13시 기준으로 전 공관의 재외 선거인 신고 신청 건 수는 29만 7,919명으로 집계돼 지난 제18대 대통령선거 22만 2,389명에 비해 약 33.3% 증가했다. 15만 4,217명의 신고 신청 건수를 기록한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 비해서는 86.6% 증가한 수치다.
주시드니총영사관의 보도자료에 따르면 시드니에서의 이번 재외국민 투표의 열기는 한층 더 뜨거워졌다. 주시드니총영사관의 관할 지역에서는 총 8,857명이 재외 선거인 신고 신청을 했으며, 이는 18대 대통령선거 당시의 신고 신청자 3,425명에 비해 2.5배 이상, 20대 국회의원 선거 2,148명에 비해 4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이 밖에 주멜번분관의 관할 지역에서도 3,000명이 넘는 재외 선거인 신고 신청이 이뤄졌다.
재외 투표는 오는 4월 25일부터 30일까지 전 세계의 공관에 설치한 재외투표소와 추가 투표소에서 실시될 예정이다. 호주에서는 4월 25일(화)부터 30일(일)까지(오전 8시~ 오후 5시) 주호주대사관 재외투표소(113 Empire Circuit, Yarralumla ACT 2600, Australia), 시드니총영사관 재외투표소(13/111 Elizabeth St, Sydney, NSW, 2000), 주멜번분관 재외투표소(Pullman Hotel Albert Park, 65 Queens Rd, Melbourne VIC 3004)에서 투표가 가능하며, 브리즈번에서는 다이아나 호텔 (12 Annerley Rd, Woolloongabba, QLD, 4102)에서 28일(금)부터 30일(일) (오전 8시~ 오후 5시)까지 투표가 가능하다.
주시드니총영사관의 이강욱 영사는 “해외에 잠시 머물고 있는 국외부재자나 영주권을 가진 재외선거인도 대한민국 국적을 가진 국민”이라고 강조하며 “자신의 대표를 직접 뽑을 수 있는 권리는 소중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권리는 대의제 민주주의 국가의 국민으로서 어떠한 경우에도 차별받지 않을 특별한 권리”라고 강조한 이강욱 영사는 “조국에 대한 재외국민 동포의 식지 않은 애정과 사랑을 소중한 한 표 행사로 조국에 보내달라”라며 재외국민의 적극적인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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