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계를 늦추지 말라”… WHO,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 다시 증가세

세계보건기구가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늘고 있다며 경계를 늦춰서는 안된다고 촉구했다.

World Health Organisation director-general Tedros Adhanom Ghebreyesus.

World Health Organisation director-general Tedros Adhanom Ghebreyesus. Source: Getty, AFP / Johanna Geron

Highlights
  • 지난주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 수, 전주 대비 8% 증가
  • 서태평양 지역 확진자 수 29% 급증… 유럽 제치고 새로운 핫스팟으로
  • 세계보건기구 “팬데믹은 끝나지 않았다. 경계 늦춰선 안돼”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 진단 검사 횟수가 현저히 줄어든 상황에서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경고했다.

지난 몇 주 동안 감소세를 보였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지난주 전 세계적으로 8% 증가를 기록했다. 세계보건기구는 지난주 4만 3,000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고 1,100만 명 이상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특히 서태평양 지역의 확진자 수 증가세가 눈에 띄며 지난주 이 지역의 확진자 수는 29%나 급증했다. 이 지역의 확진자 수는 지난해 12월부터 증가하기 시작했으며 지금은 유럽을 제치고 새로운 글로벌 핫스팟으로 부상한 상태다.

이런 가운데 세계보건기구의 마리아 반 케르호브 기술 책임은 수요일 기자 회견에서 “전 세계적으로 진단 검사 횟수가 상당히 줄었음에도”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다시 상승세를 띠고 있다고 경고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 역시 이에 동의하며 “테스트 감소로 가시성이 부족하기 때문에 현재 우리가 보고 있는 사례 들은 빙산의 일각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확진자 수가 증가하면 사망자도 증가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라며 “많은 나라에서 받아들일 수 없을 정도로 높은 사망률을 보이고 있고 특히나 백신 접종률이 낮은 국가에서 더욱 그렇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서 “모든 나라들이 경계를 늦추지 말 것을 촉구한다”라며 “팬데믹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마리아 반 케르호브 기술 책임은 2년 이상 공식적으로 600만 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했지만 실제 사망자 수는 이보다 몇 배나 높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녀는 여전히 전 세계에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퍼져있고 “전 세계에 매우 강렬한 수준”이라고 경고했다.

그녀는  또한 최근 유행하고 있는 BA.2 변이 바이러스를 주의해야 한다며 “지금까지 우리가 봐 온 코로나 바이러스 가운데 가장 전염성이 높은 변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오미크론의 병세는 경미하다는 잘못된 정보, 팬데믹이 끝났다는 잘못된 정보, 이것이 우리가 대처해야 할 마지막 변이라는 잘못된 정보들이 있다”라며 “이런 내용들이 정말 많은 혼란을 일으키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케르호브 기술 책임은 “좋은 소식은 감염을 줄일 수 있는 도구를 우리가 가지고 있다는 점”이라며 “마스크 착용과 물리적 거리 두기가 효과적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백신 접종이 생명을 구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계속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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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By SBS News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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