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즐랜드주 존 제라드 수석의료관은 오미크론 하위 변이 BA.4와 BA.5의 확진 사례가 급증함에 따라 호주 전역에 마스크 의무화가 다시 시행되어야 한다는 견해가 있다고 밝혔다.
제라드 수석의료관은 브리즈번 4BC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전국적으로 압박이 커지고 있으며 마스크를 의무화해야 한다는 의견의 전문가들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개인적으로는 마스크 착용 의무화 명령으로 복귀하는 것을 원하지는 않지만, 가능성이 논의되고 있다는 것을 인정했다.
"아직은 논의되고 있는 단계이지만... 그 길로 가지 않기를 바란다."
머레이 와트 연방 노동부 장관은 토요일 정부가 마스크 의무화에 대해 어떠한 보건 상의 조언도 받지 않았으며 이러한 결정은 주 정부에 의해 내려질 가능성을 언급했다.
마스크 의무화 명령은 현재 호주 전역의 모든 주와 테러토리 대부분의 환경에서 완화된 상태다.
한편 호주에서는 오미크론 변종이 잇따라 발생해 높은 감염률을 유지하고 있다고 캐서린 베넷 디킨대학교 역학 석좌는 밝혔다.
그러나 호주는 다른 나라들과 비교했을 때 인구당 사망자 수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베넷 교수는 "코로나19 확진자 한 명 당 총 사망자 수나 인구당 사망자 수를 보면 호주는 뉴질랜드, 대만, 일본과 함께 전체 순위에서 낮은 위치에 있다"고 설명했다.
호주의 인구당 일일 사망률은 영국이나 캐나다와 비슷하며, 현재 여름철에 발병 건수가 감소하고 있는 프랑스보다 낮다고 베넷 교수는 덧붙였다.
"예방 가능한 사망을 방지하고 치사율을 낮추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알 수 있도록 병원에 입원하거나 감염 후 사망자들에 대해 더 많은 정보를 얻는 것이 중요하다."
호주, 코로나19 사망자 9,984명 기록
호주는 지난 6개월 동안 7,000명 이상의 사망자가 보고되는 등 코로나19 관련 누적 사망자 수가 1만 명이 발생하는 암울한 대기록을 눈앞에 두고 있다.
또 54명의 사망자가 토요일에 추가 보고되면서 팬데믹이 시작된 이래 호주의 총 사망자 수는 9,984명으로 기록됐다.
2020년 코로나19 관련 사망자는 909명, 2021년 1,344명이었다.
그리피스 대학의 감염병 및 면역학 프로그램 책임자인 나이젤 맥밀런 교수는 이같은 추세가 계속된다면 2022년에만 약 14,000명의 코로나19 사망자가 발생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렇게 되면 코로나 바이러스는 호주에서 모든 사망 원인의 2위 또는 3위 요인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호주가 코로나 바이러스를 통제한다는 관점에서 성공했다고 말할 수 있을까요? 난 아니라고 말하고 싶다.”
맥밀런 교수는 부스터 샷 접종률이 충분치 않으며 특히 퀸즐랜드주는 63%로 전국에서 가장 낮은 부스터 샷 접종률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부스터 샷 접종률이 가장 높은 주는 서호주로 83%를 기록하고 있다.
"대부분의 장소에 출입 시 백신 의무화를 중단하고 마스크 의무화를 완화했다는 생각에 우리가 안이해진 것 같다.”
"따라서 현재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을 방법은 거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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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T: 240 cases, no deaths, 17 in hospital with none in ICU
SA: 2642 cases, no deaths, 231 in hospital with eight in ICU
WA: 4878 cases, three deaths, 218 in hospital with 10 in ICU
Qld: 4976 cases, 16 deaths, 602 in hospital with 19 in IC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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