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내이션 말콤 로버츠 연방 상원의원은 목요일 브리스번에 있는 연방 대법원에 출석해 본인이 영국 시민권을 포기하려고 이메일 두 통을 보냈는데 그 주소가 존재하지 않는 주소라고 밝혔다.
로버츠 상원의원은 법원에서 본인이 이들 주소를 “인터넷에서 조사해서” 찾았다고 말했다.
입후보하고 이틀 뒤 로버츠 상원의원은 이들 주소가 영국 영사관과 관련됐다고 생각하고 “내가 아직 영국 시민인가요? 라는 제목의 이메일을 보냈다.
로버츠 상원의원은 목요일 연방 상원의원에 출마하기 전 영국 시민권을 포기했는지에 관해 반대 심문을 받았다.
그가 영국 시민권을 유지한 상태에서 출마했다면 헌법 44조에 따라 그는 의원이 될 자격을 잃게 될 가능성이 있다.
로버츠 상원의원은 과거 본인이 오로지 호주 시민이었다고만 믿었다고 주장한 적이 있다.
하지만 목요일 그는 연방 의회 의원에 출마할 때 본인이 영국이나 인도 시민일 “가능성”에 대해 알았다고 시인했다.
이날 법원에서는 로버츠 상원의원이 19살 때 당시 16살이던 여동생이 호주 시민권 신청서를 대신 작성했다는 진술도 나왔다.
로버츠 상원의원은 2016년 연방 총선이 실시되고 5개월이 지나 영국 시민권을 포기했다는 확인서를 받았다고 공개한 후 지난달 연방 대법원에 본인 당선의 유효성에 대해 판단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로버츠 상원의원은 1955년 호주인 모친과 웨일스인 부친 사이에서 태어났다.
로버츠 상원의원 외에도 일곱 명의 연방 의원이 최근 이중국적 파문에 휘말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