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 33·레알 마드리드)가 해트트릭을 기록한 조별 리그 최고의 빅 매치에서 포르투갈과 스페인이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16일 러시아 소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B조 1차전 경기에서 포르투갈은 3골을 몰아넣은 호날두의 활약을 앞세워 코스타(2골), 나초(1골)가 활약한 ‘무적함대’ 스페인과 무승부를 기록했다.
전반 3분 만에 스페인 수비수 나초의 반칙에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어낸 호날두는 침착하게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이후 전반 24분에 스페인 디에고 코스타(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동점골을 성공하자, 호날두는 전반 44분 멋진 중거리 슛을 성공시키며 다시 점수 차를 2-1로 벌렸다.
후반 10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스페인의 코스타가 다시 동점골을 성공시키며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려 놨다. 이때까지 호날두와 코스타는 각각 2골씩을 터트리며 숨 막히는 득점 경쟁을 이어가고 있었다.
후반 13분 스페인의 나초가 역전골을 넣은 후, 호날두는 경기 종료 직전인 후반 43분 오른쪽 측면에서 얻은 프리킥 찬스를 골로 연결하며 진정한 영웅으로 우뚝 섰다.
이전까지 3번의 월드컵에 출전해 단 3골만을 기록했던 호날두는 이번 월드컵 첫 경기에서 헤트트릭을 기록하며 월드컵 통산 득점을 6골로 늘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