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FIFA 월드컵의 개최국인 러시아가 이번 대회 첫 번째 승부차기 혈투 끝에 FIFA 랭킹 7위 스페인을 꺾고 8강에 진출했다.
러시아는 전반 12분 이그나셰비치의 자책골이 나오며 어려운 승부가 예상됐지만, 전반 42분 피케의 핸드볼 반칙으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주바가 성공시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슈팅 수 15 : 4, 볼 점유율 75: 25로 스페인의 일방적인 공세에도 불구하고 추가 득점이 나오지 않았고 결국 두 팀은 승부차기로 승부를 겨뤄야 했다.
러시아는 처음 4명의 키커가 모두 골을 넣었고, 스페인은 3번째 키커 코케와 5번째 키커 아스파스의 슛이 러시아 골키퍼에 막히며 경기가 종료됐다.
스페인은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도 8강에서 만난 월드컵 개최국 한국에 0-0 무승부를 거둔 후,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3-5로 패해 4강 진출에 실패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