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월드컵 대표팀 사커루즈는 K-리거 타가트와 어바인이 각각 멀티골을 터뜨리는 맹활약을 펼친 끝에 대만을 7-1로 물리치고 예선 3연성을 기록했다.
15일 오후 10시 40분(호주 동부 표준시) 대만 가오슝국립경기장에서 펼쳐진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에서 대만을 7-1로 잡았다.
이로써 사커루즈는 3연승 행진으로 B조 1위를 유지했다.
호주는 전반 초반부터 대만을 압도하며 공격력을 과시했다.
전반 12분 타개트가 멋진 슛으로 대만 골망을 흔들고, 7분 뒤에 멀티골까지 넣었다.
대표팀에서 6년만에 만끽하는 골맛이었다.
대만은 전반 21분 첸이웨이가 만회골로 추격의 불씨를 살렸지만, 전반 34분 잭슨 어바인이 팀 3번째 골을 넣으며 찬물을 끼얹었다.
전반 막판에도 잭슨 어반인이 추가골을 터뜨리면서 사커루즈는 전반에만 4골을 터뜨려 대만 원정서 승기를 잡았다.
후반전에도 마찬가지였다. 호주는 라인을 높게 올려 대만을 상대했다. 대만은 촘촘한 대형으로 웅크렸다.
그러나 이렇다 할 기회는 없었다. 호주는 특유의 피지컬로 대만 공격을 제어했다.
후반 28분에는 해리 수타가 팀 5번째 골을 넣으며 환호했다.
21살의 약관 해리 수타는 네팔 전에서도 대표팀 데뷔골을 기록하는 등 국제대회 2경기 연속골을 기록했다.
타가트는 후반 32분에 맥클라렌과 교체됐다.
호주는 경기 종료 직전까지 천천히 공격을 전개했고 추가골까지 넣었다. 경기는 호주의 완벽한 승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