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 결혼 허용 법안이 오늘 하원을 통과했다. 7일 하원에서 최종 집계 결과가 발표되자 의원들은 박수갈채를 터뜨렸다.
압도적인 대다수가 동성결혼 허용 법안에 찬성표를 던졌고, 반대 투표를 한 의원은 밥 캐터, 자유당 데이비드 리틀프라우드, 키스 핏, 러셀 브로드배트 의원 등 네 명에 불과했다.
지난주 (29일) 찬성 43표, 반대 12표로 상원을 통과한 동성 결혼 허용 법안이 오늘 하원까지 통과함에 따라 마지막 절차로 연방 총독의 재가만 남겨 놓게 됐다. 공식적인 재가는 내일 중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이미 동성 결혼을 합법화 한 나라는 미국, 캐나다, 뉴질랜드 등 25개국으로 연방 총독의 재가가 마쳐지면 호주 역시 이 대열에 동참하게 된다.
자유당의 딘 스미스 연방 상원 의원이 상정한 동성 결혼 허용 법안에 대해 상원과 하원에서 종교적 보호를 추가하는 수정안이 제시됐지만, 이들 수정안은 모두 부결됐고 딘 스미스 의원의 원안이 수정 없이 통과됐다.
외국에서 혼인하고 호주에서 거주하는 동성 커플 수천 쌍은 이 법이 발효되는 즉시 법적으로 혼인 관계를 인정받게 된다. 하지만 동성 커플은 결혼 의향서를 제출해야 하며 이 의향서는 반드시 결혼식 한 달 전에 작성돼야 하기 때문에 2018년 1월에 호주에서 동성 결혼식이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호주 통계청은 지난 9월 12일부터 11월 6일까지 동성 결혼 합법화 여부를 묻는 우편 투표를 실시했으며, 의무적인 투표가 아님에도 79.5%의 높은 투표 참여율을 기록하는 등 국민들의 반응이 뜨거웠다. 통계청은 11월 15일 동성 결혼 합법화 여부를 묻는 우편 투표의 개표 결과를 발표했다.
‘동성 결혼을 합법화하기 위해서 호주의 결혼법을 변경해야 하나요?’’를 묻는 우편 투표에서 찬성이 61.6%(7,817,247표)를 기록하며 과반수를 훌쩍 넘었고 이후 상원과 하원에서의 토론과 표결을 거쳐 결혼 허용 법안이 통과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