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산음동 미사일 종합연구단지에서 미사일이나 위성용 로켓 발사를 준비하는 듯한 움직임이 포착됐다고 미국 공영라디오 NPR이 보도했다.
NPR은 지난달 22일 ‘디지털글로브’가 촬영한 상업 위성사진을 토대로 산음동 단지 근처에 트럭, 크레인 등 차량 여러 대가 서있으며, 열차가 인근 철로에 정차해 있다고 전했다.
사진을 분석한 미 미들버리 국제학연구소 동아시아 비확산프로그램의 제프리 루이스 소장은 “모든 것을 종합해보면, 북한이 로켓을 개발하던 때와 매우 유사하다”며 “군사용 미사일을 개발하는 것인지, 우주 발사용 유인 로켓을 만드는 것인지 알 수는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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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업체가 찍은 위성사진에선 차량 움직임이 줄어든 모습이 포착됐다.
NPR은 이에 대해 작업중단 상태일 가능성이 있지만, 미사일이나 로켓이 산음동 단지를 이미 떠난 상태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NPR은 열차와 차량들의 행선지가 서해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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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루이스 소장은 “지난해 북미 정상회담 이전 북한 관료들은 우주로 쏘아 올리기 위한 위성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하곤 했다”며 “이 같은 움직임을 꼭 공격적인 움직임으로 볼 필요는 없다”고 했다.
그는 위성 발사용 로켓은 대개 장거리미사일에 적합하지 않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한국 국정원은 앞서 국회 정보위에 동창리 발사장에서 철거시설 중 일부가 복구되고 있다고 보고하면서 산음동 단지의 동향도 보고한 것으로 한국 언론들은 전했다.
w3RmNsXq?format=jpg&name=600x314 Activity At 2nd North Korean Missile Site Indicates Possible Launch Preparations Vehicles and rail cars appeared in late February at Sanumdong, a facility where the North has built some of its largest rockets and missiles. np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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