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리사 카보넬 풀러튼 씨는 10년 전 콜롬비아에서 호주로 이민을 왔습니다. 그녀는 몇 년 간 분주한 멜번에서 살다 남편과 함께 모닝턴 페닌슐라(Mornington Peninsula)로 거주지를 옮겼습니다.
멜리사 씨는 “근본적으로 급격한 변화를 원했기 때문에 거처를 옮겼다”라며 “더 여유있고 조용하며 도시의 바쁜 삶과는 다른 곳에서 살고 싶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녀가 모닝턴 페닌슐라로 이주한 또 다른 이유는 멜번에서는 엄두를 낼 수 없는 집을 살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호주 지방으로 이주하는 이유
지방으로 이주하는 다양한 이유가 있지만 집 장만이 더 쉽고 일자리 전망도 괜찮기 때문입니다. 호주 전역의 지방에서는 더 많은 근로자를 필요로 합니다.
호주정착위원회(Settlement Council of Australia)의 닉 테비 CEO 역시 지방에서의 삶이 지역사회 활성화를 촉진한다고 믿습니다. 테비 CEO는 “도시를 떠나 다소 느긋하고 지역사회와 더 잘 연계되는 삶은 특히 모국에서 그런 곳에 살았던 이들에게 매력적일 수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지방에서의 삶을 고려하는 이들에게 서비스와 사회기반시설 접근 용이성이 이슈가 될 수 있습니다.지방으로의 이주는 때로 출신국이 같은 이민 공동체나 모국어 사용자와 함께 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하지만 항상 그런 것은 아닙니다.

호주 전역에서는 이민자의 지방 이주를 촉진하기 위한 프로그램이 개발되고 있습니다. 뉴사우스웨일즈의 민굴라(Mingoola, New South Wales)에서는 아프리카 출신 난민들이 마을에 활기를 되찾도록 돕고 있습니다.
빅토리아주의 밴디고 북부 피라미드 힐(Pyramid Hill, north of Bendigo)에서는 필리핀 공동체가 번영하고 있습니다. 이 곳에는 필리핀 식품점도 갖춰져 있습니다. 아처 CEO는 “지역 주민들은 지역사회가 활기를 되찾는 것에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주하기
도시에서 지방으로 이주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카보넬 풀러튼 씨는 ”10년 전 호주에 처음 이민왔을 때 특히 친구를 사귀고 취직을 하는 등 시작이 어려웠는데, 빅토리아주의 변두리로 이사하는 것이 다시 이민을 가는 것처럼 느껴졌고 다시 적응하는 것이 좀 힘들었다”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생각처럼 나쁘지 않았고 지방의 삶에 익숙해지는 데 많은 시간이 들지 않았다”라며 “주변에 모국어를 하는 이들이 있어 취직을 하고 친구를 사귀는 것이 수월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녀는 해변가에 집을 장만했고 지역의 원예 잡지사에서 일을 하고 있으며 첫 아이의 출산을 앞두고 있습니다.
잭 아처 CEO와 닉 테비 CEO는 지방으로 이주할 생각이 있다면 본인에게 가장 적합한 곳을 찾도록 어느 정도 조사를 하라고 권고합니다.
거주하는 곳의 이민 센터에 연락해 지방에서 기회를 얻을 수 있는지 알아보라는 것입니다.
관심있는 지역을 일단 찾으면 그 곳의 지방의회와 연락을 취해 이민자원센터가 있는지 확인하도록 합니다.
아처 CEO는 결정을 내리기 전 해당 지역을 방문해 보라고 조언했습니다.

그는 “이주할 곳의 최종 후보지 명단을 작성하고 지역 기관과 연락을 취해 해당 지역을 직접 방문해서 그 곳 사람들과 얘기를 나눠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해당 지역사회를 직접 방문하면 좋은 반응을 얻을 것이다”라면서 “이주라는 큰 결정을 내리기 전 이주하려는 곳을 직접 방문해 지역 사람들과 얘기를 나누고 어떤 기회가 있을지 알아보는 것이 좋다”라고 조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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