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로엘라 마을로 돌아가는 타밀 가족 위해… 온라인 캠페인 ‘20만 달러 이상 모금’

타밀 출신 난민 희망자 가족을 위한 온라인 모금 운동의 초기 목표액은 14만 8,000달러였지만, 이보다 5만 달러 이상이 초과된 20만 달러 이상이 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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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des Murugappan (right), Priya (centre) and their two daughters, Kopika and Tharnicaa. Source: Supplied

Highlights
  • 빌로엘라 마을로 돌아가는 나데살링엄 씨 가족 위해 온라인 모금 사이트에 20만 달러 이상 모여
  • 신임 내무 장관, 가족들에 브리징 비자 발급
퀸즐랜드주 빌로엘라 마을로 돌아가는 타밀 일가족을 돕기 위한 온라인 모금 운동에서 20만 달러 이상이 모였다.

온라인 모금 운동 웹사이트에는 “이전 정부의 부당한 1,200여 일의 구금 기간 동안 빌로엘라 마을의 나데살링앰 가족들이 겪은 임금 손실을 메꾸기 위해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크라우드 펀딩 목표가 달성됐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이들 가족을 돕기 위한 크라우드 펀딩의 초기 목표액은 14만 8,000달러였다.

지난주 짐 차머스 내무장관은 장관 재량권을 발동해 타밀 일가족에 대해 브리징 비자를 발급하고 퀸즐랜드주 빌로엘라 마을로의 귀향을 허용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4년여 동안 크리스마스 섬 난민 수용서를 거쳐 퍼스의 격리 시설에 구금되어 왔던 나데살링앰 씨와 부인 프리야 씨, 그리고 두 딸이 마침내 고향 집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됐다.

앞서 노동당은 연방 총선 캠페인 내내 정권을 잡게 되면 이들 가족이 빌로엘라로 돌아갈 수 있도록 개입하겠다고 약속해 왔다.

차머스 장관은 “장관 개입으로 가족들이 빌로엘라로 돌아갈 수 있게 됐다”라며 “호주 법에 따라 이들은 이민자 신분 문제가 해결될 동안 브리징 비자를 발급받고 지역 사회에서 합법적으로 거주하게 된다”라고 밝혔다.

나데살링엄 씨는 새로운 노동당 정부가 자신과 같은 가족들을 더 많이 돕고 “이곳으로 오는 난민들의 삶에 변화를 주기를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부인 프리야 씨는 “모든 난민들은 생존자들이고 그들에게는 희망이 필요하다”라며 “우리는 많은 지지를 받았지만 다른 많은 사람들은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나는 그들을 돕고 싶다”라고 말했다.

나데살링앰과 프리야 씨 부부는 2012년과 2013년에 각각 스리랑카 내전을 피해 난민선을 탔으며, 크리스마스 섬을 거쳐 퀸슬랜드에 도착한 후 결혼과 함께 빌로엘라 마을에서 가정을 꾸렸다.

하지만 프리야씨의 브리징 비자가 만료된 2018년 3월 가족들은 빌로엘라 마을에서 추방돼 멜버른 수용소에 수감됐다.

이런 가운데 나데살링앰 씨 가족들은 금요일 빌로엘라 마을로 돌아갈 것으로 기대된다.

일요일은 막내딸의 다섯 번째 생일로, 이는 막내딸이 이민자 수용소 밖에서 처음 접하는 생일이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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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By SBS News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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