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즈마니아에서 농사를 짓던 커플이 ANZ 은행과 거래를 하며 궁핍한 생활을 하게 됐다며, 케네스 해인 로열 커미션 위원장의 은행과 금융권에 대한 최종 보고서 발표 내용을 환영했다.
이 커플은 “법을 어긴 사람이 진정으로 타격을 받을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디멘시티(Dimensity) 씨와 마이클 허스트(Michael Hirst) 씨는 2009년 ANZ 은행에 인수된 지방 금융 회사 ‘랜드마크 (Landmark)의 고객이었다. 이 금융회사는 커플의 부동산 가치를 40%나 낮게 평가했으며, 이들 커플은 크리스마스 몇 주 전에 자신들이 소유한 부동산, 소, 주요 거주지를 금융 회사가 매각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허스트 씨는 지난해 금융권 로열 커미션에 출석해 자신에게 일어난 일들을 증언했다.
어제 케네스 해인 위원장의 최종 보고서 발표를 예의주시한 허스트 씨는 “그가 정말 멋진 일을 했다”라며 “그의 권고안을 이행하기 위해 적절한 조치가 취해져야 한다”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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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로열 커미션 최종 보고서 발표… “부도덕한 금융권”
그녀는 SBS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결과 발표로 금융권이 타격을 받겠지만 정말 대단한 일이다"라며 “만약 그렇게 하지 않으면 계속될 것이기 때문에 상처를 주더라도 멈춰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허스트 씨는 SBS 측에 자신들이 겪어야 했던 가장 ‘힘든 일’ 중에 하나는 “남은 것이 없다”라는 내용이 담긴 종이에 서명하던 일이라고 말했다.
그들은 모든 것을 원했고, 모든 것을 가져갔습니다.
그녀는 금융권 로열 커미션 최종 보고서에서 밝힌 76개 권고안이 다른 가족들의 고통을 막기 위해 업계 쇄신으로 이어지기를 바라고 있다.
허스트 씨는 “가족들이 다시 정상괘도에 오르고 농사를 짓기를 간절히 원하고 있지만, 다시 일어서기 위해 여전히 임대를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녀는 “현재의 은행 문화는 붕괴돼야 하고 중단돼야 한다”라며 “법을 어긴 사람들 중 일부는 정말 심각한 타격을 입어야 하고, 일부는 감옥에 가야 한다. 우리가 겪은 일을 다른 사람들이 겪는 것을 다시는 보고 싶지 않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