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당 ‘의원 이중 국적 문제로 몸살.. 라리사 의원도 사퇴’

라리사 워터스 연방 상원 의원이 이중 국적 문제와 관련해 의원직을 사퇴함에 따라, 호주 녹색당이 1 주일 안에 2 명의 상원 의원을 잃게 됐다.

라리사 워터스 연방 상원 의원이 이중 국적 문제와 관련해 의원직을 사퇴함에 따라, 호주 녹색당이 1 주일 안에 2 명의 상원 의원을 잃게 됐다. 

헌법 44조에 따르면 이중 국적자나 복수 국적을 보유한 자는 의원에 입후보할 자격이 없다.

앞서 같은 당의 스캇 러들램 상원 의원 역시 지난 금요일 뉴질랜드 시민권이 있는 이중 국적자임이 드러나면서 상원 의원직에서 물러났다.
퀸슬랜드 주 녹색당의 공동 부당수 직을 맡고 있는 워터스 상원 의원은 ‘아기 때 캐나다를 떠난 후 능동적으로 캐나다 시민권을 포기하지 않았다’라며 상원 의원직 사퇴를 발표했다.

워터스 상원 의원은 "이번 일로 대중들이 무척 실망하겠지만, 어떤 나라에서 태어나고 아기 때 그 나라를 떠난 후 한 번도 그곳으로 돌아가지 않은 사람이 그 나라의 시민권을 갖고 있는 것으로 드러난다는 것이 참 이상하다"고 지적했다. 이어서 "이번 일은 나쁜 의도가 없는 실수”라고 해명하며 “이번 일에 대해 깊이 사과한다는 점을 사람들이 이해해주길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워터스 상원 의원은 ‘녹색당이 당 차원에서 내부 절차를 검토하고 그 절차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리처드 디 나탈레 녹색당 당수는 ‘라리사 워터스 의원의 사퇴에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라며 ‘워터스 의원이 언젠가는 복귀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디 나탈레 당수는 당내 심사 절차를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디 나탈레 당수는 "이번 일은 제대로 관리하지 못해서 일어난 실수이고, 우리 당 내부 절차가 이것을 잡아내지 못했다"라며 "이번 일을 계기로 더욱 강력하고, 더욱 나은 당이 되기 위해 내부 절차를 철저히 검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연방 의회의 의원 가운데 외국 출생은 43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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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Rashida Yosufz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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