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W 의료 당국(NSW Health)이 연말연시에 시드니와 주변 지역에 고온과 오존 오염이 예상된다며 시민들이 시원한 곳에 머물 것을 당부했다.
복싱데이와 연말연시로 이어지는 시기에 시드니의 기온은 30도가 넘는 무덥고 건조한 날씨가 예상된다.
NSW 헬스의 제레미 맥앤티 디렉터(executive director)는 올 해름 첫 더위에 대비해야 한다며 “더위는 몸에 많은 긴장을 유발하고, 탈수와 열사병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물 섭취를 유지하고, 시원한 곳에 머물며, 격렬한 활동을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시드니의 기온은 복싱데이인 오늘 28도를 기록하고, 새해 전야제를 앞두고는 30도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오늘 시드니 서부와 NSW 일부 지역에서는 수은주가 섭씨 40도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복싱데이인 오늘 대체적으로 맑고 화창한 날씨가 예상되지만, 오존 수치가 대기 기준을 초과할 것으로 예상되며 대기질 경고가 발령됐다.
맥앤티 박사는 “오존이 폐와 천식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을 자극할 수 있다”라며 “행동 계획을 따르고 필요에 따라서는 약을 복용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유아, 어린이, 만성 질환자, 노인, 혼자 사는 사람들과 같은 취약 계층에게 특히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한편 12월 31일 시드니 일대에는 소나기와 함께 부분적으로 흐린 날씨가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