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김정은 정상회담 ‘제재해제 이견’으로 결렬”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 회견에서 “북한이 전면적인 제재해제를 원했지만 우리는 그렇게 할 수 없었다”라며 회담 결렬 이유를 설명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비핵화 정상회담을 합의 없이 마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이 전면적인 제재 해제를 원했다”라며 합의 무산 이유를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마이크 폼페이오 장관과 함께 기자 회견에 나와 “북한이 전면적인 제재 해제를 원했지만 우리는 그렇게 할 수 없었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제재가 계속될 것이고 미국은 어떤 것도 양보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앞서 북한은 제재 완화를 최우선 상응조치로 요구해 온 반면 미국은 가시적인 비핵화 실행 조치가 있은 후에 제재 완화가 가능하다는 입장을 펼쳐왔다.

숙소인 베트남 하노이 JW 메리어트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연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여전히 큰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믿는다며 “관계를 유지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매우 훌륭하고 건설적인 회의였다”라며 “비핵화와 경제 주도 구상을 진전시킬 다양한 방식에 대해 논의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현시점에서는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지만, 양측이 조만간 후속 회담을 갖기를 기대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 회견에서 “생산적인 이틀이었다”라고 강조하면서도 “어떨 때는 다른 길을 택해야 될 때도 있고, 이번이 그때”라고 말했다.

한편 폼페이오 장관은 “김정은 위원장에게 더 많이 비핵화에 대해서 조치를 취하도록 요구를 했는데 김 위원장은 그럴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고 말했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폼페이오 장관은 “앞으로 향후 수일, 수주 동안 진전을 이룰 수 있는 방안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라며 “더 진전이 있으면 좋겠지만 지금까지 진전만 가지고도 제가 낙관적으로 전망을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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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A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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