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멜번 도심의 한 아파트에서 열린 파티에서 19살의 아프리카 계 여성을 살해한 혐의로 17세 소년이 기소됐다.
19살의 라 촐(Laa Chol) 양은 지난주 토요일(21일) 단기간 임대해서 살던 멜번의 이큐 타워(EQ Tower) 56층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사건 발생 전 이날 파티에 참여한 두 그룹 간에 논쟁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선샤인 노스에 거주하는 17살의 소년은 어제(24일) 오후 체포돼 살인사건 수사관의 심문을 받고 있으며 오늘(24일) 아동 법원에 출두할 예정이다.

Laa Chol died in the early hours of Saturday. Source: Instagram
스튜어트 바테슨 청장은 3AW에 출연해 이 여성의 죽음이 수단의 폭력 조직 갱단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말했다.
앞서 피터 더튼 연방 내부 장관은 십 대 소녀의 죽음을 비극적이라고 표현하며 “빅토리아 주 내에 중대한 법과 질서의 문제가 있다”라고 발언했다. 더튼 장관은 이어서 “NSW나 퀸슬랜드 주에서는 수단 출신의 갱단과 같은 문제를 가지고 있지 않다”라고 말해 논란이 인 바 있다.
스튜어트 바테슨 청장은 현재 우리가 가지고 있는 이슈보다 더 큰 문제를 만들거나 특정 커뮤니티를 목표로 하게 되면 의도하지 않은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니엘 앤드류스 빅토리아주 주총리는 “사망자의 가족들이 이 같은 논쟁을 편하게 생각하지 않을 것”이라며 촐 양의 사망 사건을 갱단의 폭력과 연관 짓는 논쟁에 우려를 표했다.
그는 또한 ABC와의 인터뷰에서 “코미디언 유리디스 딕슨 피살과 같은 끔찍한 비극과 퍼스, 시드니는 물론 크랜번, 햄튼에서 끔찍한 사건이 발생했었다”면서 “이는 여성을 상대로 한 폭력 문제와 깊이 연관된다”라고 지적했다.

Police investigate a crime scene at the EQ Arcade building on A'Beckett Street in Melbourne, Saturday, July 21, 2018. Source: AA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