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출신 청소년들이 포함된 조직 폭력에 대한 보도가 이어지자 빅토리아 주 셰인 패톤 경찰 청장 대행이 기자들 앞에 섰다. 패톤 경찰청장 대행은 빅토리아 주 경찰이 지역 사회에서 이 같은 청소년 범죄 문제를 처리하고 있다며 시민들은 안심해도 된다고 강조했다.
패톤 경찰청장 대행은 경찰이 문제를 인식하고 있지 않다는 말은 오해라고 말했다.
“그들은 거리의 폭력 조직처럼 행동하고 있다”라고 말한 패톤 대행은 “우리는 이 사실을 알고 있고, 문제라는 점 역시 인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젊은 폭력배 혹은 범죄자들의 지위를 격상시키기를 원치 않고, 그들이 가져서는 안되는 어떤 종류의 신뢰도 그들에게 주기를 원치 않는다는 점을 강조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빅토리아 주정부의 리사 네빌 경찰 장관은 범죄 조직 폭력을 야기하는 아프리카 출신은 소수라고 강조하며 커뮤니티 전체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노력했다. 네빌 장관은 아프리카 커뮤니티의 압도적 대다수는 법을 준수하는 시민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2일 오전에는 소년범 교화에 힘쓰고 있는 수단 출신의 넬리 요아 씨가 ‘빅토리아 주 당국이 지나치게 정치적 정당성을 추구하면서 청소년 조직 폭력 문제가 더욱 심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남수단 출신의 프로 축구 선수인 요아 씨의 발언은 말콤 턴불 연방 총리가 빅토리아 주에서 발생한 청소년 조직 폭력 문제를 다루는 데 실패했다며 빅토리아 주 총리를 비판한 후 제기됐다.
넬리 요아 씨는 맥쿼리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문제가 더욱 악화되기 전에 더 나은 해결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요아 씨는 “정치적 정당성에 강박증을 보이지 말자”라며 “지역사회에 청소년 범죄와 관련한 이슈가 있다는 사실을 감추려고 하는 것은 누구에게도 이롭지 못하고, 이를 직시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이어서 “상황이 점점 더 악화된다면 결국에는 모두가 피해를 입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