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진압용 비행기 추락 사고로 사망한 “용감한 미국인” 세 명의 신원이 확인됐다.
이안 맥베스 대장, 폴 클라이드 허드슨, 릭 드모건 비행 엔지니어는 목요일 오후 1시 30분경 화재진압용 비행기가 코마에서 북동쪽으로 50킬로미터 떨어진 지점에 추락한 후 사망했다.
어제 낮 12시 5분경 웨스턴 시드니에 있는 리치몬드 공군 기지를 이륙한 비행기는 쿠마 북동쪽 피크 뷰 인근에서 사라지기 직전 남서쪽으로 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락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호주 교통 안전국이 뉴사우스웨일즈 경찰의 협조를 받아 사고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다.
사고 비행기인 록히드사의 C-130 헤라클레스(Lockheed C-130 Hercules) 물 살포 화재진압용 비행기를 소유한 콜슨 항공 측은 금요일 오후 성명을 발표하며 3명의 소방관 가족들에게 조의를 표했다.

RFS crews remain in the field fighting bushfires across NSW. Source: Sam Mooy/Getty Images
회사 측은 성명서에서 “콜슨 항공에서 우리는 세계 전역의 화재와 맞서 싸우는 믿을 수 없는 일을 하고 있으며 우리는 이 책임을 자랑스럽게 여긴다”라며 “(사망한) 승무원의 가족과 친구들에게 조의를 표하며, 콜슨 가족들은 비범하고 존경받아 온 승무원들을 잃고 고통스러워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회사 측은 맥베스 대장이 존경받던 조종사였다며 “그를 알고 있는 주변 사람들 모두는 아내(Bowdie)와 아이들을 향한 이안의 사랑을 명백히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아내 노린 씨와 함께 지내온 폴 허드슨 씨는 미국 해군으로 20년 동안 복무했다.
또한 플로리다 출신의 릭 드모건 씨는 두 아이의 아버지로 18년 동안 미국 공군으로 복무했다.
한편 콜슨 항공은 “비극적인 사고를 통해 목숨을 잃은 영웅들의 가족을 지원하는데 전력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호주로 출발한 항공사 소유주들은 토요일 오전 10시경 호주에 도착할 예정이다.

A C-130 Hercules carrying out waterbombing operations. Source: rs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