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W주 남부에서 산불진화 중이던 에어탱커(Air Tanker)가 추락하며, 탑승하고 있던 미국 소방관 3명 전원이 숨졌다. 수많은 호주인들이 “용감한 미국인”에게 경의를 표하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하고 있다.
목요일 록히드사의 C-130 헤라클레스(Lockheed C-130 Hercules) 물 살포 화재진압용 비행기는 산불비상경보가 발령된 스노위 모나로(Snowy-Monaro) 지역에서 추락했다.
사고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셰인 피츠시몬스 뉴사우스웨일즈 농촌소방청장은 어제 화재 진압용 비행기가 추락해 대형 불덩어리에서 폭발했고 3명의 소방관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사고 소식을 접한 아서 컬바하우스 미국 대사는 “깊은 슬픔에 잠겼다”라고 말했다.
컬바하우스 미국 대사는 성명을 발표하며 “스노위 모나로 인근에서 사망한 용감한 미국인들은 도움을 필요로 하는 호주를 돕다 목숨을 잃었다”라며 “호주의 공감과 연대에 감사드린다”라고 밝혔다.

RFS Commissioner Shane Fitzsimmons shows NSW Premier Gladys Berejiklian a map of fire affected areas as part of the recovery operation on Thursday. Source: AAP
마리스 페인 외무 장관은 미국 소방관들에게 경의를 표하며, 컬바하우스 미국 대사에게 조의를 표했다고 말했다.
페인 장관은 “사망자들의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조의를 표한다”라며 “그들은 먼 나라에서부터 와서 호주를 돕고 있었고 두 나라 사이의 깊은 우정을 구현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이 세분과 호주와 전 세계에서 온 용감한 소방관들께 감사드린다”라며 “여러분의 서비스와 공헌은 특별하다. 언제나 감사드린다”라고 덧붙였다.

A NSW Rural Fire Service Large Air Tanker in action earlier this week. Source: AAP
글래디스 베레지클리언 뉴사우스웨일즈 주총리 역시 소방관들에게 경의를 표하며 다른 사람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자신의 안전을 위험에 빠뜨려야 하는 힘겨운 상황이 계속되고 있어 어떻게 해도 감사한 마음을 충분히 표현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베레지클리언 주총리는 이와 함께 ”오늘만도 70대 이상의 화재진압용 항공기가 사용됐다”라면서 “자원봉사 소방대원들과 긴급 서비스 대원들이 매일같이 직면하고 있는 위험한 상황을 보여준다”라며 우려의 뜻을 표했다.

Worker try to put out a bushfire behind a row of factories near West Queenbeyan, 10km west of Canberra. Source: AA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