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하늘이 두터운 연기로 가득 뒤덮였다.
기온이 40도까지 오르고 강우량이 전무하거나 적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오늘과 내일 이틀간 “매우 힘든 날”이 될 것으로 예고됐다.
NSW 동부 해안 지역 대부분의 화재 위험 등급이 심각하거나 매우 높음 상태이며, 주 전역에 50건에 이르는 화재 발생 건수 중 28건은 통제 불능 상태다.
모든 화재는 “권고” 등급이며 1300명 이상의 소방관들이 현장에 투입돼 진화 작업 중이다.
올해 NSW 산불 시즌이 몇 주 전 시작된 이래로 6명의 인명 피해가 발생했고 지난 2주 동안에만 420가구 이상이 피해를 입었다.
화요일 아침 시드니 북서부 지역의 고스퍼스 마운틴의 큰 화재에서 뿜어져나오는 연기가 바람을 타고 시드니 전역을 뒤덮었으며 오후에 들어서면서 바람의 방향이 남쪽으로 바뀌면 연기가 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대기질이 나빠짐에 따라 천식이나 호흡기 질병이 있는 사람들은 실내에 머물거나 야외 활동을 피하도록 권장되며 필요할 경우 병원에 방문해 자문을 구하는 것이 좋다.
한편 롭 로저스 지방 소방청 부국장은 화요일과 목요일이 “가장 힘든 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레이터 시드니를 비롯해, 그레이터 헌터, 일라와라/쇼얼헤븐 등 화재 지역은 화재 위험 ‘심각’ 단계이다.
또 노던 슬로프 및 북서부 지역은 불 사용이 전면 금지돼 있다.
나머지 NSW 동부와 ACT 대부분 지역은 화재 위험이 ‘매우 높음’ 등급이다.
이번 산불로 지금까지 약 160만 헥타르가 불탔으며, 이는 1993/1994년 산불 시즌보다 큰 규모다.

Wildlife that survived the bushfire in Wollemi National Park near Sydney graze for food, Sunday, November 17, 2019 Source: AAP
로저스 부청장은 인명 피해와 재산 피해를 막는데 “극도로 집중”하고 있으며 사람들에게 화재 경보를 주시하라고 경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