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호주 학자 2명 중국 입국 금지

코로나19 팬데믹의 중국 책임론을 거론해 온 호주에 대한 중국의 노골적인 호주 때리기가 이어지고 있다.

Clive Hamilton (left) and Alex Joske have worked together researching China's influence in Australia.

Clive Hamilton (left) and Alex Joske have worked together researching China's influence in Australia. Source: ABC Australia

중국의 관영 글로벌타임스애 따르면 중국 정부는 출입국관리법에 따라 찰스 스터트 대학의 클라이브 해밀턴 교수와 호주 전략정책연구원의 알렉산더 조스케 분석관의 중국 입국을 금지했다.

이 매체는 중국 정부의 이번 조치는 호주 정부가 스파이 혐의로 중국인 학자 2명의 비자를 취소한 데 따른 보복 조치로 풀이된다라고 분석했다.

앞서 중국에 장기 체류중이던 호주인 특파원 2명도 중국 당국의 명분 없는 내사가 시작되자 야반 도주하듯 서둘러 중국을 빠져나와 귀국한 바 있다.

또한 중국의 한 영어 TV 채널에 근무중이던 중국계 호주인 여성 앵커도 구금한 상태다.
이번에 중국 입국이 금지된 클라이브 해밀턴 교수는 “중국이 해킹 등 정보 탈취를 통해 서구 국가에 침투 및 영향력을 넓히고 있다”는 내용의 책을 발간한 반중 성향의 학자다.

조스케 분석관은 반중 선전을 부추기고 반중 이슈를 조작한 인물로 악명이 높다고 글로벌타임스는 비난했다.

 중국 외교부는 정례브리핑에서 호주 학자들의 입국 금지와 관련, "외국인의 입국 허용 여부는 전적으로 중국의 주권과 관계된 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중국 외교부는 "중국은 거짓 정보의 전파와 중국에 대한 음해, 중국 국가 안보를 해치는 행위에 단호히 반대한다"면서 "현재 중국과 호주 관계가 어려움에 부닥친 주요 원인은 호주가 중국의 주권과 영토 보전에 대한 잘못된 언행을 하면서 정상적인 협력을 제한하고 상호 신뢰를 훼손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호주의 일부 인사가 냉전적 사고와 이데올로기적 편견을 버리고 중국에 대한 비방을 중단하기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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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aani Truu
Presented by Yang J. Joo
Source: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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