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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빈 중심부에 있는 한 유대교 회당 부근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용의자 1명을 포함한 최소 2명이 숨지고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경찰은 현지 시간으로 월요일 오후 8시경 유대교 회당에서 여러 발의 총격이 발생했으며, 이후 여섯 곳에서 소총으로 무장한 괴한이 총격을 가했다고 밝혔다.
APA 통신은 내무부의 말을 인용해 경찰관이 총에 맞아 중상을 입었고, 1명이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오스트리아 칼 네함머 내무장관은 프랑스 남부 니스에 있는 한 교회에서 최근 3명이 사망한 후 발생한 이번 총기 난사 사건은 “명백한 테러”라고 설명했다.
네함머 내무 장관은 오스트리아 공영방송 ORF에 출연해서도 여러 명이 부상을 입은 이번 사건은 “테러 공격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세바스찬 쿠르츠 오스트리아 총리 역시 “혐오스러운 테러 공격”을 맹 비난했다.
그는 트위터에 글을 올리며 “우리 경찰관들이 이미 가해자를 제압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 우리는 테러리즘에 겁먹지 않을 것이며 모든 수단을 동원해 이러한 공격에 단호하게 맞서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찰은 사고 발생 당시 주민들에게 실내에 머물 것과 야외 활동 시 피할 곳을 찾고, 대중교통 이용을 멀리하며, 사진이나 동영상 공유를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경찰은 “소셜 미디어에 사진과 동영상을 올리지 말라. 응급 구조 대원과 시민 모두를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라고 호소했다.
이런 가운데 빈의 유대인 공동체 회장 오스카 도이치는 이번 총격이 유대교 회당 근처에서 발생했지만, 회당 자체가 공격 대상이었는지는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오스트리아 공영방송 ORF와 인터뷰를 한 목격자는 “폭죽 소리처럼 들렸는데 총탄임을 깨달았다”라며 경찰이 도착해 총을 발사하기 전 “총격자가 자동무기로 마구 총을 쐈다”라고 증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