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ghlights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우크라이나의 중립국 지위 채택 여부를 키이우 협상 대표들이 면밀히 검토 중”
- 제 삼자에 의해 중립국화가 보장되고 국민 투표를 통해 중립국화를 최종 결정하는 방안 모색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푸틴, 권력 유지할 수 없다” 발언
일요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와의 협상에 있어 핵심 쟁점으로 떠오른 우크라이나의 중립국 지위 채택 여부를 키이우 협상 대표들이 면밀히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몇몇 러시아 독립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협상의 이 부분은 이해가 간다. 논의되고 있으며 신중하게 검토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앞선 이달 초 러시아 측은 스웨덴과 오스트리아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을 끝낼 방안으로 우크라이나가 채택할 수 있는 중립국 모델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당시 우크라이나는 이 같은 제안을 거부하며 키이우만이 우크라이나인이 수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설계할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 우크라이나는 제 삼자에 의해 중립국화가 보장되고 국민 투표를 통해 중립국화를 최종 결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협상을 지연시키고 분쟁을 장기화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 연방 대통령과 합의해야 한다”라며 “합의에 이르기 위해서는 그가 지금 있는 자리에서 일어나 나를 만나러 와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 언론 규제 기관의 로스콤나조르는 해당 언론 매체에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인터뷰를 방송하지 말라고 경고하며 “조사 대상이 될 수 있고 조치가 취해질 수 있다”라고 말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양측은 다음 주 터키에서 5차 협상(2차 대면 협상)을 가질 예정이다.
바이든 “푸틴, 권력 유지할 수 없다”
한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학살자’라 부르며 “권력을 유지할 수 없다”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폴란드 대통령궁 앞 연설에서 “이 남자는 권력을 유지할 수 없다”라며 “이 전쟁은 이미 러시아의 전략적 실패라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공화당의 한 상원 의원은 바이든 대통령의 이번 발언이 “끔찍한 실수”라고 평가했다. 미국의 한 고위 분석가 역시 이런 발언이 오히려 전쟁을 연장시키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평가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외교를 통해 휴전과 러시아군 철수를 추구할 것이고 그러기 위해선 상황을 악화시켜선 안된다”라며 분쟁을 완화시키고 고통을 겪고 있는 우크라이나인들을 돕기 위한 서방의 노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후 백악관은 바이든이 러시아에서의 “정권 교체”를 지지하지 않는다고 진화에 나섰고,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러시아 지도자의 선택은 러시아의 몫”이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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