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국가를 내가 왜 불러?"...NSW 럭비 대표 원주민 선수 2명, 국가 제창 거부 시사

호주 럭비 왕중왕전으로 불리는 ‘스테이트 오브 오리진’에 출전할 NSW주 대표 ‘블루즈’의 원주민 계 선수 두명이 호주국가 제창을 거부할 것임을 공개적으로 밝혀 파문이 일고 있다.

Josh Addo-Carr in 2018.

Josh Addo-Carr in 2018. Source: AAP

NSW 대표 ‘블루즈’와 퀸슬랜드 대표 ‘마룬즈’가 격돌하는 2019 스테이트 오브 오리진의 첫 경기를 앞두고, 원주민 계 선수인 코디 워커에 이어 동료 원주민 선수 조쉬 아도-카 마저 경기 전 펼쳐지는 사전 행사의 국가 제창을 거부하겠다고 밝혔다.

조쉬 아도-카는 “호주국가 ‘Advance Australia Fair’가 우리 원주민들을 대표하지 않는다.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는 분명 모두 호주인이다.  하지만 이 땅의 첫 주민들은 원주민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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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sh Addo-Carr in 2018.
AAP

아도-카는 “나는 호주인임에 긍지를 지니고 원주민이라는 사실에도 자부심을 느끼는데, 우리 원주민들이 대표하지 않는 국가를 어떻게 불러야하느냐”고 반문하며, “원주민의 존재감을 인정하는 국가로 변경돼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동료 원주민 선수 코디 워커도 “나와 내 가족의 신념이고 다른 사람에게 강요하지는 않겠지만 나는 침묵으로 항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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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선수의 이같은 ‘침묵 시위’에 대해 상당수의 선수들이 동조의 뜻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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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ented by Yang J. Joo
Source: SBS News, Reu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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