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ghlights
- 호주국립대학교, 4월 유권자 3,500명 대상으로 설문 조사 실시
- 투표할 후보 결정 못 한 여성 8.4%... 남성은 2.8%
- 라이언 교수 “여성들이 누가 연방 총리로 선출될지를 결정할 수 있는 힘을 지니고 있다”
새로운 조사에 따르면, 선호하는 후보를 아직 결정하지 않은 여성 유권자 비율이 남성 유권자 비율의 3배에 달해 이들 여성 유권자들의 표심에 따라 연방 총선 결과가 결정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호주국립대학교가 실시한 최신 여론 조사에서는 투표할 후보를 아직 결정하지 못한 여성의 비율이 8.4%로 남성 2.8%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
호주국립대학교는 올해 4월 유권자 3,5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조사에서 유권자들은 노동당의 양성평등 실현 공약에 가장 큰 신뢰를 드러낸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 조사에 참여한 유권자의 3분의 2 가량은 양성평등 문제와 관련해 자유당에 신뢰가 별로 없었으며, 4분의 1 가량은 “전혀 신뢰하지 않는다”라고 답했다.
이번 설문 조사 결과 녹색당에 투표 의사를 밝힌 유권자는 남성보다 여성이 많았다.
미셸 라이언 호주 국립대학교 세계여성리더십연구소 소장은 여성의 투표 결과에 따라서 이번 총선 결과가 좌우될 수 있다고 예측했다.
그녀는 “자료를 보면 여성들이 누가 연방 총리로 선출될지를 결정할 수 있는 힘을 지니고 있다”라며 “왜 자신들이 여성들의 지지를 받을만한 자격이 있는지를 여성 유권자들에게 호소할 시간이 여전히 남아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라이언 교수는 이어서 “정당들이 여성들에게 중요한 문제가 무엇인지를 살펴봐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원내이션에 신뢰를 보인 유권자는 5명 중 1명이 채 안 됐으며, ‘유나이티드 오스트레일리아 당’은 질문지에 있는 정당 중 가장 신뢰를 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양성평등과 관련해서 녹색당과 노동당에 대한 신뢰도가 높게 나타난 것은 여성이 남성보다 녹색당에 투표할 의사가 높다는 결과와도 일치한다”라며 “노동당에 투표하려는 여성 비율이 자유당 연립에 투표하려는 여성 비율보다 훨씬 높았다”라고 전했다.
보고서는 또한 "다른 정당보다 녹색당과 노동당에 대한 신뢰도가 높은 것은 여성이 남성보다 녹색당에 투표할 의사가 있다고 말하는 것과 일치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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