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alysis

원주민 대변 헌법기구 '보이스'… “찬성”, “반대” TV 캠페인 본격화

각기 다른 전략으로 유권자를 설득하는 원주민 ‘보이스’ 찬성 캠페인과 반대 캠페인을 들여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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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th the Yes and No campaigns have launched new advertisements but are taking very different strategies.

Key points
  • 올해 말 원주민 대변 헌법기구 '보이스'에 대한 국민투표 실시
  • 보이스 찬성 캠페인: 오늘부터 예스23 TV 광고 시작
  • 보이스 반대 캠페인: 지난주 스카이뉴스 통해 9분짜리 영상 소개
원주민 대변 헌법기구 '보이스'에 대한 국민투표가 올해 말 실시되는 가운데 TV 매체를 이용한 찬성 캠페인과 반대 캠페인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각기 다른 전략으로 유권자를 설득하는 찬성 캠페인과 반대 캠페인을 들여다본다.

보이스 찬성 캠페인

원주민 단체인 ‘원주민 헌법 인식을 위한 호주인(Australians for Indigenous Constitutional Recognition)’이 이끄는 예스23(Yes23) 캠페인이 오늘부터 전국적인 TV 광고를 시작한다. 이 광고에서는 보이스에 대한 언급이 거의 없는 것이 특징이다.

30초 텔레비전 광고는 호주 헌법에서 원주민을 인정하는 문제에 초점을 두고 있다. 이 광고는 “호주인들이 다가오는 국민투표를 통해서 원주민들에게 진정한 발언권을 줄 수 있다”고 말한다.

찬성 캠페인에 나서는 사람들은 이번 국민 투표가 호주 공동체를 분열시키기 보다 통합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되길 희망하고 있다.

가디갈 원주민 원로인 알렌 마덴 씨는 “호주 헌법은 122년이 됐지만 호주 원주민을 여전히 인정하지 않고 있다”라며 “원주민들에게 자신의 미래에 대한 진정한 발언권을 줄 수 있는 국민투표로 이를 고칠 수 있다”라고 호소했다.
예스 캠페인 연합의 딘 파킨 이사는 유명인을 광고에 포함시키지 않은 것은 의도적인 결정이라며 “호주인들과 매우 간결하고도 솔직한 대화를 하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파킨 이사는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하는 추가 광고가 있을 것”이라며 “광고와 다른 매체를 통해서 이뤄질 정부 주도의 시민 교육 프로그램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조인 어스(Join Us)’ 캠페인 광고 역시 온라인과 버스 정류장을 중심으로 5월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보이스 반대 캠페인

반대 캠페인을 이끄는 단체 중 한 곳인 ‘페어 오스트레일리아(Fair Australia)’는 지난주 스카이뉴스를 통해서 9분짜리 영상을 소개했다. 이 영상에는 야당의 원주민 대변인인 자신타 프라이스와 남편 콜린 릴리가 출연한다.

월피리 원주민 출신인 프라이스 상원 의원은 시청자들에게 “두 가지 다른 문화를 지닌 가정에서 자라는 것은 흥미로운 일이지만 우리의 공통점을 인식하는 것이 가족으로서 정말 중요하다”라며 “남편과 저는 두 가지 다른 배경을 지니고 있지만 궁극적으로 우리를 하나로 만든 것은 사랑이다”라고 말한다.
이 광고는 예스 캠페인 광고와 비교할 때 개인적이고 감성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다. 프라이스 의원은 자신의 경험과 가족의 이야기를 전달하며 보이스 반대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이 영상은 공정성을 위해서 반대 표를 던질 것을 호소하며 변화로 인해 나라가 인종별로 나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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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Updated

By Cameron Gooley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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