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널드 교수 “호주 정부 100만 개 일자리 창출 공약? 젊은 이민자가 열쇠다”

이민자 유입수를 줄일 경우 향후 5년 동안 100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연방 총리의 공약 달성에 장애가 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Aussie lingo

Source: AAP

전문가들은 이민자 유입수를 줄일 경우 향후 5년 동안 125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스콧 모리슨 연방 총리의 공약 달성은 불가능하다고 경고하고 있다.

지난해 스콧 모리슨 연방 총리는 대도시 교통 혼잡 문제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로 인해 연간 영주권 취득자 수를 3만 명가량 감축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그리고 연방 총선을 앞둔 모리슨 총리는 최근 향후 5년 동안 100만 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이에 대해 멜버른 대학교의 피터 맥도널드 인구 통계학 교수는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서는 젊은 이민자들이 필요하기 때문에 두 개의 공약은 서로 상충된다”라고 강조했다.
SBS 뉴스에 출연한 맥도널드 교수는 “연방 총리가 말한 숫자에 도달하려면 이민이 없이는 불가능할 것”이라며 “이는 숫자에 관한 것만이 아니라 일의 본질에 관한 것이다. 향후 10년 동안 일의 성격은 엄청나게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이를 수용하기 위해서는 나이 든 근로자가 아닌 수용 능력이 있는 젊은 근로자가 필요하며, 젊은 이민자도 마찬가지”라며 “이는 또 다른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했다.

이민이 일자리를 창출한다.

맥도널드 교수는 고령화 현상으로 인해 건설 업계가 단기적인 고통을 겪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맥도널드 교수는 “노동 현장에서 은퇴하는 나이 든 사람이 많기 때문에 호주인들은 노동력 부족 현상에 직면해 있다”라며 “10년 동안 2백만 명에 이를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같은 이유로 맥도널드 교수는 “이민자들이 새로운 고용의 주요 원천”이라고 설명했다.

호주에서 1년 동안 영주권을 취득할 수 있는 상한선은 2012-13 회계 연도 이후 19만 명으로 정해져 있다. 하지만 2017-18 회계 연도에 호주 영주권을 취득한 사람의 수는 16만 3000명을 기록하며 10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진 바 있다.

모리슨 연방 총리는 “각 주 정부가 이민 계획의 수준을 설정하고 책임을 지게 되고, 내년 회계 연도에는 영주권 취득 상한선이 낮아질 것을 기대한다”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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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BS News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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