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월 11일 실시되는 2026 호주 인구센서스는 앞으로 5년간 호주 한인사회와 한국어 서비스, 다양한 정부 지원 정책의 중요한 기초자료가 됩니다. 센서스가 왜 중요한지, 그리고 유학생과 워킹홀리데이 참가자 등 센서스 당일 호주에 있는 모든 사람이 참여해야 하는 이유를 알아봅니다.
Key Points
- 오는 8월 11일 실시되는 2026 호주 인구센서스 , 정부 정책과 예산, 한국어 서비스, 복지, 교육, 지역사회 지원의 중요한 기준
- 시민권자와 영주권자는 물론 유학생, 워킹홀리데이 참가자 등 센서스 당일 호주에 있는 모든 사람이 조사 대상
- 출생국(South Korea), 언어(Korean), 혈통(Korean) 을 정확하게 기재하는 것 중요
- 한 사람 한 사람의 응답이 모여 호주 한인사회의 공식 통계를 만들고, 앞으로 5년간 한인사회를 바라보는 기준이 됨
오는 8월 11일은 호주 전역에서 5년마다 실시되는 인구조사, 센서스(Census)가 실시되는 날입니다.
호주에서 센서스는 단순한 인구조사가 아닙니다.
조사 결과는 앞으로 5년간 정부 정책과 예산은 물론 한국어 서비스, 복지, 교육, 지역사회 지원의 중요한 기초자료로 활용됩니다.
특히 이번 센서스는 시민권자와 영주권자뿐 아니라 센서스 당일 호주에 있는 모든 사람이 참여 대상입니다.
호주한인복지회 이용재 회장은 센서스가 한인사회의 존재와 규모를 공식적으로 보여주는 가장 중요한 자료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회장은 "인구센서스는 우리 한인사회의 존재와 규모를 공식적으로 보여주는 가장 중요한 자료”라며 “한국어 통번역 서비스 확대와 노인복지, 의료서비스 개선, 청소년 교육 지원, 지역사회 시설과 예산 확대 등 다양한 정책에 활용되는 만큼 정확한 한인 인구가 정부에 전달돼야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센서스는 복지뿐 아니라 경제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호한재단 이사이자 호주한인경제인포럼(VoKAB) 부회장인 줄리앤 리 이사는 정부와 기업 모두 센서스 자료를 활용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리 이사는 "정부와 경제기관은 센서스 자료를 바탕으로 정책을 준비하고, 기업과 금융기관도 지역별 인구와 산업 등을 분석해 투자와 서비스 방향을 결정한다.”라며 “정확한 통계는 한인사회의 경제 활동과 시장 규모를 설명하는 중요한 근거가 된다."라고 말했습니다.
시드니한인회 형주백 회장은 다문화 사회에서 정확한 통계는 곧 한인사회의 힘이라고 강
조했습니다.
형 회장은 "정부 통계에 정확하게 반영되지 않는 커뮤니티는 정책과 예산 지원에서 소외되기 쉽다.”라며, “결국 센서스에 기록되는 인구 규모가 한인사회의 존재감이 되고, 정부에 권익을 요구할 수 있는 목소리가 된다."라고 밝혔습니다.
'나 하나쯤 참여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생각은 가장 큰 오해라고 지역사회 지도자들은 목소리를 모읍니다.
형 회장은 "한 사람 한 사람의 응답이 모여 정부 통계가 만들어진다"며 "정확한 숫자가 쌓여야 한인사회를 위한 복지와 공공서비스 확대를 정부에 설득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센서스는 시민권자와 영주권자만을 위한 조사가 아닙니다.
유학생과 워킹홀리데이 참가자, 임시비자 소지자도 모두 참여해야 합니다.
멜번 워킹홀리데이협의회 백준호 회장은 "유학생과 워킹홀리데이 참가자도 모두 참여해야 한다"며 "올해 호주에 있는 청년들의 응답이 앞으로 5년 동안 이들을 위한 정책과 서비스를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창석 빅토리아주 한인회장도 "임시체류자 역시 센서스 당일 호주에 있다면 모두 조사 대상"이라며 "청년들의 참여가 많아져야 주거와 고용 정책도 더 잘 마련될 수 있다"고 참여를 당부했습니다.
영어가 부담스럽거나 작성 방법을 몰라 센서스 참여를 망설이는 한인들도 적지 않습니다.
이용재 회장은 이러한 이유 등으로 한인사회의 실제 규모가 정부 통계에 충분히 반영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회장은 "어르신들 가운데는 센서스의 필요성을 잘 모르거나, 중요성을 알아도 작성 방법이 어려워 포기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라며 “한인사회는 오래전부터 20만 명 규모라고 이야기해 왔지만 공식 통계에는 11만5천 명으로만 집계돼 있는데, 미래 세대를 위해서도 반드시 정확한 한인사회의 숫자를 정부에 알려야 한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줄리앤 리 이사는 영어가 어렵다고 참여를 포기해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습니다.
리 이사는 "영어가 불편하시다면 오히려 그 어려움이 센서스를 통해 정확하게 나타나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작성이 어렵다면 가족이나 신뢰할 수 있는 분의 도움을 받거나 정부 통번역 서비스인 TIS National을 이용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지역사회 지도자들은 참여만큼 중요한 것이 정확한 기재라고 강조합니다.
형주백 회장은 "출생국(Country of Birth)은 South Korea, 집에서 사용하는 언어(Language spoken at home)는 Korean, 혈통(Ancestry)도 Korean으로 정확하게 작성해야 정부 통계에 한인사회의 실제 규모와 문화적 정체성이 제대로 반영된다"라고 당부했습니다.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우려도 있지만, 호주통계청은 센서스를 통해 수집된 정보는 법에 따라 엄격하게 보호되며 통계 작성 목적으로만 사용된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지역사회 지도자들은 이번 센서스를 단순한 통계조사가 아니라 앞으로의 5년, 나아가 다음 세대를 위한 중요한 순간이라고 강조합니다.
이창석 회장은 "센서스는 호주 사회에서 우리의 미래를 결정하는 또 다른 형태의 투표"라며 "모든 한인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더 자랑스럽고 힘 있는 호주 한인사회를 함께 만들어 가길 바란다"라고 말했습니다.
오는 8월 11일, 한 사람의 응답은 작아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한 사람이 모여 호주 한인사회의 공식적인 숫자가 되고, 그 숫자는 앞으로 5년간 호주 사회가 한인 커뮤니티를 바라보는 기준이 됩니다.
상단의 오디오를 재생하시면 전체 내용을 들으실 수 있습니다.
호주 공영방송 SBS(Special Broadcasting Service) 한국어 프로그램의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팔로우하세요.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SBS Audio 앱을 다운로드할 수 있습니다.
매일 방송되는 한국어 프로그램 전체 다시듣기를 선택하시려면 이곳을 클릭하세요. SBS 한국어 프로그램 팟캐스트는 웹사이트 또는 유튜브에서 찾으실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