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소니 알바니지 연방 총리가 해외 순방 일정을 마무리하며 아랍에미리트에 들러 현지 대형 유통업체 '루루 하이퍼마켓'을 방문했습니다.
알바니지 연방 총리는 루루 하이퍼마켓 측에 호주 진출을 요청하며 "호주 소비자들에게 더 많은 경쟁을 제공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루루 하이퍼마켓은 중동 최대 소매 체인 가운데 하나로, 25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알바니지 연방 총리는 "알디가 호주 시장에 들어왔던 것처럼, 루루 하이퍼마켓은 또 다른 강력한 경쟁자가 될 수 있다"며 "이 기업은 호주 생산자들과 직접 거래할 수 있는 규모를 갖췄다"고 강조했습니다.
유수프 알리 루루 하이퍼마켓 회장과 매장을 함께 둘러본 알바니지 연방 총리는, 호주산 고기·치즈·비스킷 등이 전시된 특별 코너를 언급하며 "머지(Mudgee)에서 만난 할랄 인증 호주산 육류 공급업체와의 거래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호주에서는 이미 콜스와 울워스가 시장을 장악하며 가격 담합 의혹이 꾸준히 제기돼 왔습니다. 호주 경쟁소비자위원회는 올해 초 보고서를 통해 이 두 기업의 과점이 가격 경쟁을 제한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다만 가격 폭리 여부는 확인하기 어렵다고 덧붙였습니다.

Lulu Hypermarket is one of the largest retail chains in the Middle East, with more than 250 outlets across the region. Source: Getty / Tasneem Alsultan / Bloomberg
또한 이번 방문은 호주와 아랍에미리트 간 자유무역협정 발효와 두 나라 외교 수립 50주년을 기념하는 일정과 맞물렸습니다.
알바니지 연방 총리는 곧 미국을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첫 공식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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