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정부가 6일 발표한 2차 대전 이후 최대 규모의 적극 재정에 대해 야당인 노동당의 앤소니 알바니즈 당수는 자체 대안 예산안을 통해 정부의 지출 우선순위의 문제를 질타했다.
알바니즈 당수는 “노동당이 집권한다면 보편적 차일드케어 보조금 제도를 즉각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즉, 현행 상한제를 폐지하고 호주 내의 모든 가정에 차일드케어 비용의 90%까지 정부가 보조하겠다는 방침인 것.
알바니즈 당수는 노동당이 차기 연방총선에서 집권하면 당장 2022년부터 보편적 차일드케어 보조금 제도를 도입할 수 있도록 62억 달러의 예산을 투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알바니즈 당수는 “진정한 고용창출은 자녀 양육에 얽매인 부모들을 일자리로 복귀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알바니즈 연방 노동당 당수는 “차일드케어 보조금 확대야 말로 진정한 사회적 개혁이며, 이를 통해 여성들의 재취업이 증진되고 생산성이 향상될 수 있다”면서 “호주의 차일드케어 시스템이 진정 가족 우호적이고 직장의 생산성 향상으로 직결될 수 있는 구조적 개선이 우선과제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알바니즈 당수는 또 대안 예산안을 통해 “코로나19 사태로부터의 경기 회복 대책으로 5억 달러 규모의 공공서민주택 예산을 증편할 것”이라고 밝혔다.
차기 연방총선에서 승리할 경우 우선적으로 공공임대주택 확대 및 보수 정책을 펼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