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리아주 노동당 정부 각료였던 아뎀 소뮤레크 전 장관의 불법 당원 모집 파문이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연방 노동당과는 무관한 빅토리아 주 노동당의 일부 지구당 문제로 국한시켰던 앤소니 알바니즈 연방노동당 당수는 "이번 사태는 정치권 전체의 신뢰를 무너뜨리는 매표 행위와 진배 없다"라고 질타했다.
알바니즈 당수는 "개인적으로 소뮤레크 전 장관을 거의 만나본 적도 없을 뿐더러 노동당은 불법 당원 모집 행위에는 무관용의 원칙을 적용하고 있다"고 강변했다.
빌 쇼튼 전 당수도 나서 "노동당은 전국적으로 각 지구당의 가짜 당원 배가 관행을 척결시키기 위해 노력해 왔는데 아쉽게도 빅토리아주에서 이러한 과거의 잘못된 관행이 청산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나 안타깝다"라고 지적했다.
빌 쇼튼 전 당수는 "빅토리아주 노동당 정부의 커다란 당혹감과 좌절감을 이해한다"면서 논란의 장본인 아뎀 소뮤레크 전 장관의 행위를 겨냥해 "충격적이고 정치 신뢰를 져버리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채널 나인의 60 Minutes 프로그램은 아뎀 소뮤레크 전 장관이 당내 영향력과 더불어 지구당 장악을 위해 금전적 대가를 지불하고 불법 당원을 모집한 의혹을 제기했고, 방송직후 다니엘 앤드류스 주총리는 소뮤레크 전 장관을 각료직에서 해고함과 동시에 경찰과 부패조사위원회에 수사를 의뢰했다.
자유당 연립은 아뎀 소뮤레크 전 장관 사태에 대해 "노동당의 잘못된 구태가 여전한 것으로 입증된 것"이라며 정치 공세를 강화했다.
하지만 빅토리아 주 노동당 정부의 다른 각료들도 "이러한 불법 당원 모집 사례를 전혀 인지하지 못했다"며 아뎀 소뮤레크 전 장관의 개인 일탈로 일축했다.
이런 상황 속에 또다른 각료 로빈 스코트 전 장관도 15일 밤 늦게 장관 직 사퇴의사를 밝히면서 파문은 더욱 번져나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