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y Points
- 연료 사재기 대응 위해 연료 품질 기준 60일 완화
- 월 1억 리터 휘발유 수출 대신 국내 공급 전환
- 정부 “호주 연료 재고 충분… 사재기 자제해야”
호주 정부가 연료 사재기 현상에 대응해 국내 휘발유 공급을 한시적으로 늘리기로 했습니다.
최근 중동 정세 불안으로 국내 연료 공급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정부가 긴급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크리스 보웬 에너지 장관은 향후 60일 동안 연료 품질 기준을 한시적으로 완화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조치로 해외로 수출될 예정이었던 월 1억 리터 규모의 휘발유가 국내 시장으로 전환됩니다.
정부는 특히 사재기 현상과 홍수 피해가 겹쳐 공급난을 겪고 있는 퀸즐랜드와 지역사회에 이 물량을 우선 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중동 지역 긴장으로 세계 석유 수송의 핵심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면서 국제 유가 상승과 공급 차질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 여파로 호주 일부 지역에서는 휴대용 연료통인 제리캔을 이용해 연료를 대량 구매하는 사재기 현상도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정부는 현재 호주의 연료 공급에는 큰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앤서니 알바니지 총리는 의회 질의에서 연료 선박이 예정된 일정대로 계속 도착하고 있다며 불필요한 사재기를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현재 호주의 연료 비축량은 휘발유 36일분, 항공유 29일분, 디젤 32일분 수준입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최근 중동 긴장 고조로 국제 유가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원유 시장에 추가 공급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멜버른과 시드니, 브리즈번의 주유소 절반가량이 가격을 인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NRMA는 일부 소비자들이 리터당 2달러 30센트 가격을 보고 사재기를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또 대외 상황을 빌미로 가격을 부당하게 올려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사재기 현상이 진정되면 연료 공급과 가격도 조만간 안정을 찾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상단의 오디오를 재생하시면 뉴스를 들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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