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스펙트럼] NSW 노동당 불법 정치자금 의혹 '일파만파'

NSW government says Labor must come clean on Chinese donations

NSW government says Labor must come clean on Chinese donations Source: Sydney Morning Herald

NSW 노동당의 불법정치자금 수수 의혹을 둘러싼 부패방지위원회(ICAC)의 조사가 큰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당이 최악의 상황에 직면했다는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진행자: 지난 3.23 주총선 패배의 아픔을 딛고 조지 맥케이 호를 출범시킨 NSW 노동당이 말 그대로 최악의 위기에 몰렸고, 지난주부터 국내 주요 언론의 톱뉴스를 장식하고 있습니다.  조디 맥케이 NSW 노동당 당수가 실로 이례적인 모습을 보였죠?

주양중: 그렇습니다. 조디 맥케이 NSW 노동당 당수 아주 분개한 모습이었습니다.

당의 불법정치자금 수수 의혹을 둘러싼 부패방지위원회(ICAC)의 조사가 큰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사실에 매우 곤혹스러워하면서, “NSW 노동당이 최악의 상황에 직면했다”고 시인했습니다.

진행자: 정치권이나 공공기관의 부정부패에 대해 수사를 전담하는 ICAC 즉 부패방지위원회의 이번 조사의 성격부터 좀 살펴보죠.

주양중: 네. 이미 거액의 정치자금을 노동당에 기부해 거센 논란을 일으킨 개발기업체를 소유한 중국인 후항 지앙모 회장을 둘러싼 불법정치자금 의혹에 대한 조삽니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 2015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중국인 교민사회의 노동당 지지단체 후원 행사를 전후해 후앙 지앙모 회장이 불법 정치자금 10 만 달러를 현금으로 지원했다는 의혹입니다.

ICAC은 이미 ‘정치자금법’ 위반 등의 혐의로 호주로의 귀국이 금지된 중국인 억만장자 후앙 지앙모 회장이 지난 2015년 알디 쇼핑백에 10만 달러의 현금을 담아 NSW주 노동당 당사를 직접 찾아가 이를 전달했다는 의혹에 대해 조사를 펼치고 있는 상탭니다.

이 돈은 당시 NSW 노동당 의장 제이미 클레멘츠에게 전달됐고, 돈 봉투 관리를 맡은 한 직원은 10만 달러가 담긴 쇼핑백을 들고 인근의 식품점을 갔다는 구체적 정황까지 드러난 상탭니다.

진행자: 어떤 청취자 분은 한국의 드라마를 보는 것 같은 상황이라고 표현하셨더군요… 아무튼 믿기 어려운 리앨리티 쇼같은 상황인데요… 후앙 지앙모 회장의 불법정치자금 기부 사태를 논할 때 빠질 수 없는 노동당의 정치인이 2명 있죠. 어니스트 웡 전 NSW주 상원의원과 샘 다스티야리 전 연방상원의원으로 기억됩니다.

주양중: 그렇습니다. 두 정치인 모두 이번 조사의 핵심 인물입니다. 현재는 참고인 신분입니다.

진행자: 먼저 어니스트 웡 전 NSW 주상원의원에 대한 조사 내용 알아보죠.
주양중: 네.

어니스트 웡 전 주 상원의원은 후앙 지앙모 회장의 정치 자금 의혹이 불거지면서 2019 주총선 당시 재공천 심사에서 탈락해 정치권에서 멀어진 바 있죠. 하지만 이번 ICAC 조사를 통해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다시 받게됐습니다.

국내 언론들은 “NSW 노동당의 불법 정치자금 실태를 낱낱이 밝힐 수 있는 열쇠는 어니스트 웡 전 주상원의원이 쥐고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을 정돕니다.

일부 언론은 “어니스트 웡 전 주상원의원이 노동당을 위해 거액의 정치자금을 모금했는데, 대부분 후앙 지앙모 회장의 주머니를 통해서였다”면서 “지난 2012년에만 후앙 지앙모 회장으로부터 50만 달러의 정치자금을 받아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번 ICAC 조사의 초점인 10만 달러의 현금 조성에도 어니스트 웡 전 주상원의원이 깊숙이 개입했을 것이라는 것은 공공연한 비밀이 됐을 정돕니다.

진행자: 어떻게 진술했나요?

주양중: ICAC에 사흘동안 소환됐는데요.
일단 후앙 지앙모 회장이 10만 달러를 현금으로 기부하는 것은 몰랐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는 앞서 10만 달러의 후원금 기부를 여러 사람이 약정했고 십시일반으로 기부할 것으로 생각했는데 후앙 지앙모 회장이 10만 달러를 모두 냈다는 사실을 알고 매우 분개하고 괴로웠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ICAC의 위증이다라고 몰아쳤습니다. 후앙 지앙모 회장이 10만 달러를 기부할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는 증거를 제시한 거죠.

그러자 어니스트 웡 전 NSW 주 상원의원은 이번 조사의 핵심인 2015년의 ‘노동당 중국교민 후원회’ 주최의 후원금 모금 행사가 열린 직후 “거액의 현금이 든 가방을 후앙 지앙모 회장에게 전달했다”고 깜짝 발언을 했습니다.

웡 전 주상원의원은 “모금 행사가 열렸던 차이니스 레스토랑 ‘엠퍼러스 가든’의 한 관계자로부터 다수의 기부자들로부터 답지된 것으로 보이는 현금이 든 가방을 전달 받았고 이를 후앙 지앙모 회장에게 전해다”고 말한 건데요... 후앙 지앙모 회장이 곧 노동당 당수를 방문해야 할 일이 있는데 모금된 후원금을 내가 전달하고 싶다고 말해서 그 돈을 지앙모 회장에게 전했다는 주장입니다.

즉, 후앙 지앙모 회장이 논란의 10만 달러를 혼자 기부한 것이 아니라는 점을 강변하기 위한 발언이고 ICAC 이 제시한 사전 인지한 정치자금은 바로 이 돈이라고 항변한 거죠.

ICAC 측은 “지난 2015년 열린 ‘노동당 중국교민 후원회’ 주최의 행사에서 당시 연방 및 노동당 당수였던 빌 쇼튼과 루크 폴리 등과 헤드테이블에 자리잡은 후앙 지앙모 회장이 10만 달러를 분명히 약정했고, 이 사실을 어니스트 웡 전 주상원의원이 알고 있었다”는 주장을 거듭 되풀이했습니다.

즉, 어니스트 웡 전 상원의원이 처음부터 후앙 지앙모 회장이 10만 달러 기부 약속을 이끌어낸 것이다”며 웡 전 주상원의원의 위증 가능성을 강력히 제기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어니스트 웡 전 주상원의원은 호주한인사회에도 매우 친숙한 인사인데요. 그런데 ICAC에 출석하는 모습을 보고 많은 분들이 놀라신 것 같아요… 너무 수척해졌더군요…

주양중: 그렇습니다. 마음 고생도 컸던 것으로 보입니다. 아무튼 후앙 지앙모 회장의 불법 정치자금 의혹이 일파만파로 번지자 어니스트 웡 전 주상원의원은 2019 주총선을 앞두고 당내 우파의 강력한 반발로 재공천을 받지 못했고요,
현재는 현재 법률 자문회사를 직접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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