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스펙트럼] 모리슨, 솔로몬 군도 방문...더튼-케넬리 '난민정책 충돌'

Newly-appointed shadow Home Affairs spokesperson Senator Kristina Keneally has already clashed with her rival Peter Dutton.

Newly-appointed shadow Home Affairs spokesperson Senator Kristina Keneally has already clashed with her rival Peter Dutton. Source: AAP

스콧 모리슨 연방총리가 총선 승리 후 첫 해외 순방에 나선 가운데 야당인 노동당은 예비내각 인선을 마무리하고 당 정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정치권 주요 소식 ‘호주 스펙트럼’에서 살펴본다.


주말에 걸쳐 정치권은 분주했습니다. 스콧 모리슨 연방총리는 솔로몬 군도를 방문중입니다. 스콧 모리슨 연방총리의 솔로문 군도 방문은 호주 연방총리로는 2008년 이후 처음이자, 이번 연방총선 승리 후 첫 해외방문입니다.
그런가 하면 총선에서 패한 노동당도 예비 내각내각 구성을 마무리하는 등 당 재정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호주 스펙트럼, 오늘은 주양중 책임 프로듀서와 함께 호주 정치권 이모저모 살펴봅니다.

일요일인 어제 앤소니 알바니즈 당수가 노동당의 예비내각 명단을 발표했죠?
주양중: 네. 가장 눈길을 끈 인물은 역시 빌 쇼튼 전 당수와 NSW 주총리를 역임한 크리스티나 케넬리 상원의원이었습니다.
빌 쇼튼 전 당수는 전국장애인지원정책(NDIS) 전담부 예비장관을 맡게 됐습니다.
아울러 상원 원내 부대표를 맡게 된 크리스티나 케넬리 연방상원의원은 예비내무장관까지 겸직하게 되는 등 이번 당직인선을 통해 최고 요직을 맡게 됐습니다.

진행자: 그런데 오늘 오전 벌써 크리스티나 케넬리 상원의원의 카운터파트라할 수 있는 피터 더튼 내무장관이 케넬리 상원의원을 맹비난하고 나섰잖습니까?

주양중: 네. 정부의 난민정책, 즉 국경보호정책의 모든 면에 대해 반대를 하는 인사이다라고 비난했고요, 이에 대해 케넬리 상원의원은 "모든 것을 반대하지 않고 국경보호와 인도주의를 병행해야 한다는 지적이었다"고 비교적 완곡히 해명했습니다.

진행자: 한편 빌 쇼튼 전 당수는 예비외무장관이나 예비보건장관을 원했다는 후문이 있었는데요.

주양중: 네. 패어팩스의 시드니 모닝 헤럴드와 디 에이지의 보도내용인데요. 빌 쇼튼 전 당수가 외무 혹은 보건분야의 요직을 원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을 것임을 이미 알고 있다는 내용의 보도였습니다. 문제는 그 보도의 내용이 “빌 쇼튼 전 당수가 측근 위원들에게 ‘당권에 복귀할 것이다’는 말을하면서 이같은 언급을 했다는 겁니다.
즉, 당권 재탈환을 위한 발판이 될 수 있는 요직을 원했다는 후문인 거죠.
이 같은 보도가 나오자 빌 쇼튼 전 당수는 즉각 “전혀 사실이 아니다. 나는 총선 패배 직후 밝힌 대로 2선에서 당의 화합 정권 탈환을 위해 묵묵히 노력할 것이다”라고 부인했습니다.

진행자: 아무튼 빌 쇼튼 전 당수가 이제 50대 초반이니 여기서 주저앉을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은 없는 것 같아요…

주양중: 정확한 지적입니다. 야당당수로 총선에서 두번이나 패했던 만큼 재복귀도 녹록치는 않을 것 같습니다.

진행자: 당권 도전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으나 포기했던 크리스 보원 의원은 어떤 요직을 맡았나요?

주양중: 네. 예비보건장관에 임명됐습니다. 그리고 크리스 보원 의원이 맡아왔던 예비재무장관 직에는 예상대로 퀸슬랜드 주 출신의 짐 차머스 의원이 임명됐습니다.
크리스 보원의원이 예비재무장관에서 물러난 것은 노동당의 이번 연방총선의 패착으로 평가된 배당세액공제 및 네거티브 기어링 혜택 축소 정책에 대한 책임 추궁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그리고 전임 지도부의 부당수였던 타나 플리버세크 의원은 계속 예비 교육부를, 그리고 상원원내대표인 페니 원 연방상원의원은 예비외무장관직에 유임됐습니다.

진행자: 이번 노동당 예비내각 인선의 가장 큰 특징이라면요?

주양중: 네. 철저한 계파 나눠먹기라고 폄하할 수 있고, 좋게 평가하면 당화합을 우선시한 인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즉, 노동당의 우파와 좌파가 거의 반반 씩 당직을 나눠 가졌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무당파로 지난 6년 동안 당중진으로 활동해온 경제학 박사 앤드류 리 의원이 평의원으로 좌천됐다는 사실은 많은 것을 의미합니다.

진행자: 실제로 당 지도부는 철저히 우파와 좌파인사로 양분됐더군요.

주양중: 그렇습니다 .
노동당은 부당수에 리차드 말스 의원을 만장일치로 인준했는데요,
앤소니 알바니즈 당수와 상원 원내 대표인 페니 웡 상원의원이 모두 당내 좌파계열인 만큼 당내 우파인 리차드 말스 의원과 크리스티나 케넬리 상원의원이 각각 하원과 상원의 부대표를 맡았고, 아주 이상적인 조합이라는 자평입니다.
아무튼 앤소니 알바니즈 당수는 예비 내•외각에 포함될 당중진(frontbencher)에 우파 의원 16명, 좌파의원 14명을 포함시키는 등 계파 배려에 중점을 뒀습니다.

진행자: 다음 소식입니다. 스포츠가 정치에서 자유로워야 한다는 명제가 있지만, 스포츠가 사회적 변화 운동에 앞장서야 한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호주 럭비게에서 또 다시 호주 국가 거부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다면서요?

주양중: 그렇습니다 .
호주 럭비 왕중왕전으로 불리는 ‘스테이트 오브 오리진’의 이번 주 수요일 브리즈번에서 2019 시즌이 개막되는데요, 그 개막식을 앞두고호주국가(Advance Australia Fair) 거부 파동이 발생했습니다.
호주 럭비 왕중왕전으로 불리는 ‘스테이트 오브 오리진’에 출전할 NSW주 대표 ‘블루즈’의 원주민 계 선수 두 명이 호주국가 제창을 거부할 것임을 공개적으로 밝혔기 때문입니다.
NSW 대표 ‘블루즈’ 소속의 원주민 계 선수인 코디 워커와 동료 원주민 선수 조쉬 아도-카가 경기 전 펼쳐지는 사전 행사의 국가 제창을 거부하겠다고 나선 겁니다.

진행자: 그 이유는요?
주양중: 두 원주민 선수는 “호주국가 ‘Advance Australia Fair’가 우리 원주민들을 대표하지 않는다.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두 선수는 “우리는 분명 모두 호주인이다. 하지만 이 땅의 첫 주민들은 원주민이다”라고 강조하면서 "호주인임에 긍지를 지니고 원주민이라는 사실에도 자부심을 느끼는데, 우리 원주민들이 대표하지 않는 국가를 어떻게 불러야 하느냐”고 반문하며, “원주민의 존재감을 인정하는 국가로 변경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진행자: 원주민 스포츠선수의 호주 국가 제창 거부를 처음 촉발시킨 당사자는 원주민 출신의 복서 앤소니 먼딘인데, 역시 한마디하고 나섰죠?

주양중: 그렇습니다. 호주 판 ‘떠버리’ 복서이자 역시 원주민으로 럭비 선출 출신인 앤소니 먼딘이 이번에도 “백인선수들도 호주국가 제창 보이콧에 합류하라”고 촉구하고 나서면서 파문이 번지고 있습니다 . 앤소니 먼딘은 “백인선수들이 호주국가 제창 거부에 동참할 경우 원주민들에게 지극히 부당한 호주국가가 인종차별적 ‘노래’라는 사실에 대한 논쟁이 가열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 “믿기 어렵겠지만 백인 선수들은 물론 다수의 선량한 국민들이 국가 변경을 원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만은 반발 여론도 크다는 것은 명백한 사실입니다.

진행자: 그런데 때 맞춰 시드니 방문한 미국의 스파이크 리 감독도 논쟁에 합류했는데요... 스파이 리 감독은 흑인 차별 등 사회적 문제를 질타해온 것으로 유명하잖습니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서도 공개적으로 비평하기도 했는데요...
주양중: 그렇습니다. 시드니를 방문중인 스파이크 리 감독은 “‘스테이트 오브 오리진’에 출전할 NSW주 대표 ‘블루즈’의 원주민 계 선수 두 명이 호주국가 제창을 거부할 것임을 공개적으로 밝힌 것은 합당하다”면서 “원주민들에게 더 큰 권한이 부여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사회적 변화와 진전에 있어 스포츠는 늘 바퀴 역할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스포츠가 사회 변화를 이끌어야 한다는 것인데, 결국 그렇게 되면 정치와 연계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진행자: 스파이크 리 감독은 영화를 통한 사회적 변화를 추구해왔는데 스포츠 역시 마찬가지라는 주장이겠죠...

주양중: 그런 것 같습니다. 그는 1970년대의 백인우월집단 KKK단에 잠입한 흑인 형사의 실화를 담은 '블랙클랜스맨'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죠. “전 세계에 만연한 인종차별 척결을 위해 스포츠가 역할을 해야 한다”면서 이들 선수들의 움직임을 지원 사격한 것인데, 여기에 덧붙여 “유색인종은 역사 이래 늘 차별의 대상이었고 호주 역시 예외는 아니었다”면서 “우리는 변화하고 전진해서 역사의 올바른 방향에 서야한다”면서 스포츠도 이같은 움직임에 나서줘야 한다고 당부한 겁니다.

진행자: 네. 아무튼 이번 주 수요일 저녁, 국민들은 어떤 반응을 보일지 궁금해집니다.

[상단의 팟 캐스트를 통해 전체 내용을 들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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