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민기 저작권 논란... 밥 캐터 의원, 총리에 소유권 확보 요구

Independent MP Bob Katter says it is "outrageous" that the Indigenous flag can be owned by a private company.

Independent MP Bob Katter says it is "outrageous" that the Indigenous flag can be owned by a private company. Source: AAP

퀸스랜드주 북부의 밥 캐터 연방 하원의원이 원주민기를 둘러싼 사용권 법 개정을 요구하고 나섰다.


퀸스랜드주의 밥 캐터 무소속 연방 하원의원은 스콧 모리슨 연방 총리에게 서한을 보내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없다면 강제 수용을 해서라도 원주민기 소유권을 확보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앞서 쿠리 메일은 여러 원주민 업체가 의류에 원주민기 디자인을 사용한 후 사용권 침해 경고장을 받았다고 보도했습니다.

사용 중지 통지서를 보낸 업체는 웸 클로딩(WAM Clothing)이라는 비원주민 업체로 원주민기 이미지를 독점 사용할 권리를 갖고 있습니다.

캐터 의원은 인구의 3.3% 이상을 상징하는 기에 대한 권리를 한 개인이 소유하는 것은 용납될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캐터 의원은 “호주 전역에 걸쳐 존중받는 이 위대한 상징이 상업적 이윤을 위해 이용되는 것은 경악할 일인데 현재 의류 사용권을 소유한 퀸스랜드주에 있는 비원주민 사유 조직이 그 일을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원주민 보건단체인 스파크 오스트레일리아(Spark Australia)는 원주민기와 관련된 사용권 계약 변경을 위해 change.org에서 온라인 청원을 시작했고, 현재까지 캐터 의원을 비롯해 35,000명가량이 이 청원에 서명했습니다.

스파크 오스트레일리아가 소유한 활동복 브랜드 클로딩 더 갭(Clothing the Gap)은 웸 클로딩이 겨냥한 사용권 침해 경고 대상이었습니다.

클로딩 더 갭 로라 톰슨 사장은 SBS 뉴스에서 “웸이 시장에서 독점권을 가질 것이고 원주민 단체에서 구매하기를 원하는 사람은 원주민기가 있는 물건을 전혀 얻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원주민을 상징하는 검은색과 땅을 상징하는 빨간색 바탕에 태양을 상징하는 노란색 원을 중앙에 넣은 원주민기는 1970년대 초 원주민 활동가 해롤드 토마스 씨가 디자인한 것으로 웸 클로딩은 저작권 소유자인 토마스 씨와 원주민기 사용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캐터 의원은 정부가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하거나 “강제 수용”을 통해 원주민기 소유권을 확보한 후 추후 저작권 소유자를 선택할 권리를 국민훈장 위원회에 이양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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