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정부 “RBA와 통화정책 목표 공유”…엇박자 우려 일축

Reserve Bank of Australia offices in Sydney.

All of the big four banks have announced interest rate cuts after the RBA reduced its rate again. (AAP) Source: AAP

호주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치인 1%로 인하하자 연방정부가 정부의 경제 운용 방식을 옹호하고 나섰다.


호주중앙은행이 경기 활성화를 위해 기준금리를 2개월 연속 인하한 가운데 마티어스 코어먼 연방 재정장관이 연방정부는 호주중앙은행과 같은 목표를 공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호주중앙은행은 화요일인 어제 (July 2) 경제 활성화를 위해 기준금리를 두 달 연속 0.25% 포인트 인하하며 사상 최저치인 1%로 낮췄다.

하지만 필립 로우 호주중앙은행 총재는 저금리 정책이 경기 부양을 위한 유일한 방법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며 정부가 취할 수 있는 조치들을 날카롭게 지적했다.

로우 중앙은행 총재는 기준금리를 인하한 몇 시간 뒤 연설을 통해 “한 가지 옵션은 인프라 투자 등을 통한 재정 지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또 다른 옵션은 확장과 투자, 혁신을 꾀하고 고용을 확대하는 기업들을 지원하는 구조적 정책”으로 “강하고, 동적이며 경쟁력있는 사업 부문이 일자리를 창출한다”고 강조했다.

마티어스 코어먼 연방 재정장관은 정부가 호주중앙은행과 같은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코어먼 재정장관은 오늘 스카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더 강한 경제를 계속 구축하고 더 많은 일자리를 지속적으로 창출하기 위해 중앙은행과 같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코어먼 장관은 정부의 야심찬 자유무역 어젠다와 대표 정책인 1천 5백 80억 달러 규모의 소득세 인하 정책을 포함한 정부의 경제 성장 정책들을 언급했다. 

그는 자유당연립은 또 인프라에 대한 투자를 하고 있고 전기요금 인하를 위한 개혁을 도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호주 경제는 세계 경제를 위협하는 변수들에 노출돼 있으며, 국내적으로는 가뭄과 홍수, 소비 부진, 실업률 증가 등의 영향에 직면해 있는 상태다.

코어먼 장관은 “중앙은행이 대처하고 있는 모든 경제 정보의 맥락에 부합하게 정부 예산이 편성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노동당의 짐 찰머스 예비 재정장관은 정부의 대처가 충분치 못하며 호주중앙은행의 추가 금리 인하가 이를 증명한다고 주장한다.

찰머스 예비 재정장관은 “정부가 경제가 안정적이지 못하다는 것을 인정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에 실질적으로 대처하는 정부가 필요하다”고 강변했다.
Composite image of Australia's 'big four' banks.
CBA and NAB have penalised savers a week after passing on the RBA's full 0.25 per cent rate cut. (AAP) Source: SBS
한편, 호주의 4대 시중은행 가운데 ANZ은행이 유일하게 호주중앙은행의 기준금리 0.25% 포인트 인하율을 자사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 이자율에 온전히 반영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하지만 실상은 호주중앙은행이 지난달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인하했을 때 다른 3곳의 은행들이 이를 주택담보대출 금리에 모두 반영했을 당시 ANZ은행은 단 0.18% 포인트만 자사 이자율에 반영한 바 있어 다른 은행들과 발맞추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커먼웰스 은행(Commonwealth Bank)은 중앙은행의 이번 기준금리 인하 조치에 표준 변동금리를 0.19% 포인트 인하한다는 방침이다.

National Australia Bank 역시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를 0.19% 포인트 인하하는 한편, 웨스트팩(Westpac)은 0.20% 포인트 인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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