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해군 'HMAS 투움바호' 잠수부 부상 사태 의혹 확산

MP Andrew Hastie.

이번 해군 충돌 사태와 관련해 정부의 의도적 발표 지연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자유당의 예비국방장관 앤드류 해이스티 의원 Source: AAP

북한의 불법해상 활동 감시를 위해 동북아시아 해역에 파견된 호주 해군 호위함 HMAS 투움바호의 잠수부 부상 사건의 파문이 꼬리를 물면서 호주와 중국의 해빙 국면에 찬물을 끼얹을 것으로 보인다.


Key Points
  • 중국 국방당국 "호주 정부 발표는 사실과 전혀 맞지 않다" 전면 부인
  • 호주 국방부 "호주해군의 요구 불구, 중국 구축함 근접해 음파탐지기 작동" 발표
  • 연방야당, 해상 돌발사태 발표 지연 의혹 강력 제기
북한의 불법해상 활동 감시를 위해 동북아시아 해역에 파견된 호주 해군 호위함 HMAS 투움바호의 잠수부 부상 사건의 파문이 꼬리를 물면서 호주와 중국의 해빙 국면에 찬물을 끼얹을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일본의 배타적 경제수역(EEZ) 내에서 작전중이던 호주해군 잠수부가 투움바호의 프로펠로에 걸린 어망 제거 작업을 벌이던 중 중국 구축함의 과도한 접근으로 중국 함정에서 발사된 음파탐지기에 노출돼 부상을 당했다고 발표했으나 중국은 전면 부인하고 나섰다.

중국 국방 당국은 "중국 해군 구축함이 호주해군 잠수부에 피해를 미칠 수 있는 그 어떤 행위도 벌이지 않았다"고 호주정부의 발표 내용을 반박했다.

중국 국방 당국은 공식 성명을 통해 "중국 인민해방군은 호주 군함과 안전 거리를 유지했다"면서 "호주정부의 발표 내용은 사실과 전혀 맞지 않다"고 전면 부인했다.

앞서 리차드 말스 연방 부총리 겸 국방장관은 보도문을 통해 "호주 해군이 중국 함정 측에 잠수 작전 중이라며 거리를 유지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중국 구축함은 계속해서 접근했고 선체에 장착된 음파탐지기를 작동했다"면서 "매우 안전하지 않고 전문적이지 못한 행위였다"고 비난한바 있다.


이런 가운데 국내적으로는 이번 돌발 사태에 대해 앤소니 알바니지 연방총리의 사전 인지여부를 놓고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자유당의 예비국방장관 앤드류 해이스티 의원은 "이번 사태에 대한 투명성이 결여됐다"고 꼬집었다.

앤드류 해이스티 의원은 "우리 해군에게 자행된 중국 측의 매우 악의적인 행위에 대한 정부 발표가 연방총리의 APEC 정상회담 일정을 마칠 때까지 고의적으로 지연시켰다는 의혹이 짙다"면서 "알바니지 연방총리는 이번 APEC 정상회담 기간 중 시진핑 주석과 왕이 외교부장과 현안 문제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를 했다고 했는데 이번 해상 돌발사태에 대해서도 항의를 제기했는지 의구심이 든다"고 꼬집었다.


Share
Follow SBS Korean

Download our apps
SBS Audio
SBS On Demand

Listen to our podcasts
Independent news and stories connecting you to life in Australia and Korean-speaking Australians.
Ease into the English language and Australian culture. We make learning English convenient, fun and practical.
Get the latest with our exclusive in-language podcasts on your favourite podcast apps.

Watch on SBS
Korean News

Korean News

Watch it onDemand